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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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발 변수 걱정 NO…정재훈 코치 "전쟁 준비 끝"

기사입력 2020.11.07 20:40 / 기사수정 2020.11.07 20:49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정재훈 투수코치는 기존 김원형 투수코치가 SK 감독이 돼 떠났으나 "똑같이 하던 대로" 해 주기를 바랐다.

정 코치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플레이오프 대비 훈련이 끝나고 "더그아웃에 처음 들어갔다"고 했다. 기존 정 코치가 맡고 있던 불펜코치가 될 배영수 코치와 같이 선수단 모아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정 코치는 "배 코치 역시 할 이야기가 있겠다고 생각해 짧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코치가 바뀌어도 우리가 뛰고 준비하는 데 있어 바뀌는 내용은 없다. 어차피 우리는 전쟁 준비 다 해 놨다. 똑같다. 바뀌는 것 없고, 하던 대로 하면 된다."

사실 정 코치는 김 전 코치가 SK 감독이 되는 줄 모르고 있었다고. 코치로서 갈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 정도였다고 했다. 그는 "어제 하루 쉬게 돼 아이 데리고 놀이동산에 가 줄 서 있다가 기사 보고 알았다"며 "보안이 철저하다. '얘기해 주시라'고 했는데. (웃음) 깜짝 놀랐다. 섭섭하기는 하지만, 축하할 일이다. 놀이동산에서 갑자기 부담이 되기는 했다"며 웃었다.

갑작스럽게 메인 투수코치가 됐다. 그런데도 그동안 정립돼 있는 철학이 있으니 걱정하지는 않았다. 정 코치는 "준비는 다 돼 있다. 특별히 문제 될 것 없다. 준비해 오고 있는 것만 잘 보여 주면 될 것"이라며 "힘들거나 당황하지는 않을 것 같다. 경기 중 내 생각 감독님께 말씀드리고, 감독님 생각 듣고 해 가며 조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코치는 이번 플레이오프부터 투수코치로서 정식 데뷔할 예정이다. 모든 준비가 다 돼 있다고 하는 그이지만 "마운드 올라가야 할 때"는 "한 번도 해 보지 않아 걱정"이라며 웃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두산 베어스, 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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