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모바일 캐주얼 게임 '샤이닝니키'가 출시 일주일 만에 서비스 종료 소식을 전했다. 게임 내 벌어진 '한복 논란' 이후 급작스럽게 이루어진 조치다.
페이퍼게임즈 코리아는 5일 오후 '샤이닝니키' 공식 카페에 "최근 전통 의상 문화에 대한 논란을 깊이 주목하고 있으며, 중국 기업으로서 우리의 입장은 항상 조국과 일치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논란을 일으킨 의상 세트 폐기 공지를 안내한 후에도 일부 계정들은 여전히 '중국을 모욕'하는 급진적인 언론을 여러차례 쏟아내면서 결국 우리의 마지막 한계를 넘었다"며 "중국 기업으로서 우리는 이러한 언론과 행위를 단호히 배격하고 국가의 존엄성을 수호한다. 이에 따라 '샤이니니키'의 한국판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서비스 종료를 알렸다.
페이퍼 게임즈는 지난 4일 한국 출시를 기념해 한복 아이템인 '품위의 가온길', '세월 속 한울' 등의 아이템을 추가했다. 이후 중국 유저들은 한복은 한국의 전통의상이 아닌 중국의 전통의상이라며 콘텐츠 삭제를 요청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한복을 자국 역사로 편입하려는 시도가 일어나고 있다. 이들은 한복은 중국의 소수 민족인 조선족의 의상이라고 주장했으며 게임사가 이를 수용하며 논란은 커졌다.
서비스 종료를 알리기 전까지 페이퍼 게임즈의 대처 역시 논란이 됐다. 페이퍼 게임즈의 논란을 접한 한국 팬들은 대규모 탈퇴를 예고했지만 '샤이닝니키' 측은 돌연 긴급점검에 나섰다. 5일 오후 5시까지 였던 점검은 6일 오전 12시까지 연장됐고 유저들은 점검 종료까지 '뻗치기'에 나섰다. 그러나 '샤이닝니키' 측은 긴급점검 종료 2분전인 5일 오후 11시 58분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다.
이 밖에도 환불·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문제점도 제기됐다. '샤이닝니키'의 공지사항에는 환불과 관련한 내용이 전혀담겨있지 않다. 또한 불필요한 개인정보까지 넘겨주는 개인정보 국외이전 약관과 함께 '샤이닝니키' 커뮤니티에는 자신의 계정이 해킹 시도됐다는 인증글이 올라오고 있다.
환불과 개인정보 유출 논란이 제기 됐지만 '샤이닝니키' 측은 별다른 해명에 나서고 있지 않은 상태다.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 사진 = 페이퍼게임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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