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작년 포스트시즌에서 타율 0.077.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해 목표 달성이기는 하나, 개인적으로는 더 와신상담하는 계기였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준플레이오프 1차전만 기다리고 있다.
197안타, 작년 시즌 최다 안타 부문 1위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 더 발전했다. 재계약 당시 더 공헌하겠다고 약속해 놓은 수비만 아니라 20홈런, 더 많은 안타 수 모두 충족됐다. 비록 200안타에 1개 모자랐는데도 "실망스럽지는 않다"고 할 만했다. 늘 "내 안타 수보다 팀 승리가 목표"라서 금방 털어냈다.
페르난데스는 "한 시즌 큰 부상 없이 마무리해 만족"이라고 했다. 2년 연속 144경기 전 경기 출장 역시 선수로서 이룰 수 있는 가장 의미 있는 성과다. 올 시즌 타율 0.340 OPS 0.901, 21홈런 105타점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 7.04 기록으로 두산이 3위에서 마칠 수 있게 일조할 수 있는 것 역시 관리 덕이다.
다음 무대는 포스트시즌이다. 두산이 정규시즌 3위에서 마쳐 4일 또는 5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르게 될 예정이다. 극복해야 할 것 역시 자기 자신. 작년 한국시리즈 4경기에서 타율 0.077(13타수 1안타)로 저조했기 때문이다. 페르난데스는 "시즌 때와 같이 연습하고 잘 준비하고 있다"며 "시합할 날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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