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유망주들의 활약에 힘입어 대승을 거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활짝 웃었다.
아스널은 30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B조 2차전에서 던독에 3-0으로 완승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가 경기한 방식에 정말 만족한다. 편안한 경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정말 위험하다. 그게 복잡하게 만든다. 우리의 태도가 맞았다”며 만족했다.
던독은 90분 내내 수비 라인을 내린 채, 아스널의 공세를 막았다. 아스널 역시 이기고 있음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아르테타 감독은 “던독이 내려설 것을 알고 있었다. 우린 우리의 공격 방식을 고집했다. 우린 상대 박스 안에서 많은 기회를 잡았고, 잘 처리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아스널은 힘을 빼고 나왔다. 아르테타 감독은 조 윌록, 리스 넬슨 등 20세의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이 둘은 기대에 부응하듯 형들 사이에서 펄펄 날았다.
아르테타 감독은 “출전을 하지 못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그들이 준비가 잘 돼 있단 걸 보여줬고, 이 부분이 정말 긍정적이다”라며 웃었다.
올 시즌 첫 선발을 뛴 윌록은 1골 1도움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상대 문전에서 과감한 드리블 돌파로 눈길을 끌었다. 윌록은 90분 내내 키패스 3회, 유효 슈팅 2회를 기록하며 양 팀 통틀어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넬슨 역시 풀타임 활약하며 키패스 2회에 성공했다. 빼어난 활약이었다.
이에 아르테타 감독은 “윌록과 넬슨은 박스 주변에서 창의적이었다. 그들은 정확한 판단을 내릴 용기가 있었다. 이 둘의 활약에 정말 기쁘다”며 어린 선수들을 칭찬했다.
한편 아스널은 오는 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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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