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조수민의 정체가 발각된 가운데, 그를 둘러싼 폭력이 도를 넘으며 시청자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27일 방송된 SBS '펜트하우스'에는 민설아(조수민 분)의 정체가 공개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자신의 신분을 휴학한 대학생이라 숨기고 헤라팰리스 과외에 나선 민설아. 그는 주석경(한지현)과 주석훈(김영대)의 과외를 하던 중, 불성실한 주석경을 지적했다.
이에 주석경은 앙심을 품고 민설아를 도둑으로 모함했다. 민설아는 집으로 돌아가던 중 경비에게 제지당하는 것은 물론 굴욕적인 사과를 해야했다.
그러나 주석경은 헤라팰리스에 사는 유제니(진지희), 이민혁(이태빈)을 수영장에 불렀고 다시 한 번 사과를 하라고 했다. 뿐만 아니라 그를 수영장에 빠트리며 "선생님 되게 냄새난다. 진짜 토할 것 같다"고 모욕적인 말과 더불어 돈까지 던졌다.
이후 주석경은 청아예고 입시 현장에서 민설아와 마주했다. 그리고 입시예고 결과, 민설아가 수석 입학의 주인공이라는 걸 알게 된 주석경은 헤라 팰리스에 과외를 하러 온 그를 붙잡고 가발을 벗겼다.
그리고 "너 맞지? 내가 잘못 본 게 아니었네"라고 분노했다. 또한 "이런 사기꾼한테 우리가 과외를 받은 게 말이되냐"며 분노했다.
주석경은 뺨을 내려치며 "인생 똑바로 살라는 내 경고다"고 말했다. 주단태(엄기준) 역시 발로 그를 밟으면서 "근본도 없는 게"라고 분노했다.
하지만 민설아는 "그러는 아저씨도 진실하게 사는 것 같지 않던데요"라고 주단태의 불륜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사라졌다.
주석경은 "이렇게 끝낼 수 없다"며 헤라팰리스 안에 있는 친구들에게 이 사실을 모두 알렸다. 그러면서 "갚아줘야지. 우리 만만하게 본 거"라고 이야기 했다.
주석경을 포함한 헤라팰리스 아이들은 그에게 복면을 씌워 폐차장으로 데려갔다. 민설아를 둘러싼 아이들은 "거지 같은 X"이라과 욕설을 내뱉았다.
이에 민설아는 "나 고아 출신이다. 학교도 제대로 못다녔고 레슨은 꿈도 못 꿨다"며 "그런 하찮은 애한테 진 니들은 뭔데. 고아인 나한테 화가 나는 거니 아니면 나한테 져서 화가 나는거니"라고 반문했다.
주석경은 분노하며 그의 뺨을 때렸다. 주석훈 역시 "니까짓게 뭔데 우리를 불쌍하게 여기냐"며 샴페인을 그의 얼굴에 뿌렸다. 또한 민설아의 손목도 묶고 그를 폐차에 태운 뒤 차문을 잠갔다.
유제니, 주석훈, 주석경, 하은별, 이민혁은 샴페인을 던지고 괴로워하는 민설아를 보며 웃으며 촬영을 했다. 뿐만 아니라 차를 내려치면서 더욱 심하게 그를 괴롭혔다.
15세 관람가로 알려진 '펜트하우스'에서는 불륜장면 뿐만 아니라 극중 중학생들의 도 넘는 폭력이 여과 없이 드러나면서 눈살을 찌푸렸다.
특히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뺨을 때리는 것은 물론, 손목을 포박하고 샴페인을 뿌리는 모습은 15세가 맞는지 의심스러워질 정도였다. 그리고 이 모습을 웃으며 지켜보는 장면 역시 가학적이었다. 고작 중학생인 아이들의 폭력을 이렇게 길고 자극적으로 보여줄 필요가 있었을지 의문이 드는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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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