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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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Focus] 프라이어 결국 선발 탈락, 밀러 5선발 확정

기사입력 2007.03.29 09:53 / 기사수정 2007.03.29 09:53

김동욱 기자
[엑스포츠뉴스 = 김동욱 기자] 올시즌 부활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마크 프라이어(시카고 컵스)가 결국 선발 진입에 실패했다.

28일(한국시간) 컵스 구단은 웨이드 밀러가 5선발로 확정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프라이어의 거취가 불확실해졌다.

시범경기에서 5번 선발등판한 밀러는 2승을 거두며 3.63의 방어율을 기록하며 프라이어와의 경쟁에서 승리했다. 프라이어는 선발 등판 3번 포함 4번의 등판에서 7과 1/3이닝을 던지며 8실점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경쟁에서 탈락했다.

컵스의 감독 루 피네이라는 경기 시작전 "밀러가 팀의 5번째 선발로 활약할 것이다. 그는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며 밀러의 선발 진입을 전했다.

지난 시즌의 대부분을 재활훈련으로 보낸 밀러는 2004년 이후 처음으로 개막전 로스터에 합류했다. 29살의 밀러는 통산 62승 45패 4.00의 방어율을 기록중이다.

한편 피네이라 감독은 "프라이어와 케리 우드에 대한 팀의 자세에는 변함이 없다. 그들이 준비가 된다면 언제든지 메이저리그로 부를 것이다. 프라이어는 열심히 했고 많은 발전이 있었다. 그러나 밀러가 더욱 잘던졌기 때문에 이러한 결정을 했다."며 프라이어와 우드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피네이라 감독은 프라이어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 "프라이어를 몇일 더 지켜볼 예정이다. 그에게는 꾸준히 공을 던질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 아직 뭐라고 대답해 줄 수 없다."며 대답을 회피했다.

2003년 18승을 거두며 컵스의 미래를 책임질 에이스로 평가받았던 프라이어는 이후 매시즌 한번 이상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올시즌도 부상자명단에서 시즌을 맞이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태이다.

부상으로 예전의 명성을 잃어가고 있는 프라이어가 올시즌 부활할 수 있을 것인가가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지만 일단 첫발을 내딛는데는 실패했다. 그러나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있다. 프라이어에게는 건강한 신체에 앞서 예전의 자신감이 더욱 필요해 보인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외야수 브라이언 앤더슨 로스터 합류

아지 기옌 감독은 브라이언 앤더슨에게 직접 25인 로스터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앤더슨은 어떠한 감정 표현도 하지 않았다.

사실 25살의 외야수 앤더슨은 감정표현에 능한 선수로 알려져있지만 자신이 팀의 4번째 외야수로 로스터에 합류할 것이라는 예상은 하지 못했다.

앤더슨은 "아직 실감이 안난다. 정말 내가 합류할거라 생각하지 못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팀에 남게되어서 너무 행복하다.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있다는것도 너무 행복한 일이다. 팀메이트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도 좋다. 팀에 도움이 되다면 어떤 일이라도 하겠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아지 기옌 감독은 앤더슨의 로스터 합류를 발표함과 동시에 팀의 주전 외야수도 발표했다. 대런 얼스테드가 중견수, 부상에서 돌아온 톱타자 스캇 포세드닉이 좌익수, 강타자 저메인 다이가 우익수를 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앤더슨은 얼스테드의 휴식이 필요할 때, 상대 투수가 왼손 일때, 대수비가 필요할 때 출전시키겠다고 전했다.

앤더슨은 수비면에 있어서는 팀내 최고로 평가받고 있으나 타격에서는 많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신인시절 .225의 타율을 기록했지만 수비능력을 인정받으며 계속해서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올시즌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게 될 앤더슨은 후보선수로서의 자신의 역할을 자세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또한 신인시절의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한 꾸준한 타격연습도 필요하다.

"얼스테드는 훌륭한 선수이다. 그가 건강하다면 포지션을 옮길 이유가 없을 정도이다. 나는 얼스테드가 경쟁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많은 능력이 있고 그 능력을 꾸준히 보여준다면 언젠가는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올시즌 각오를 말했다.

또한 "타격에 서투른 선수는 많이 있다. 그들의 문제는 잘못된 자세와 그것을 고치려는 의지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올시즌 나는 태도부터 바꿀것이다. 나 역시 지난 시즌 그들과 같은 자세로 인해 많은 것을 잃었기 때문이다."며 타격에 좀 더 신경쓰겠다고 전했다.

수비 하나로 메이저리그에 진입한 앤더슨이 과연 어느 정도의 타격을 보여줄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그의 타격 기술이 성장한다면 내년 시즌 화이트삭스의 중견수로 당당히 활약할 수 있을 것이다.


김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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