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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배구, 일본과의 연습경기에서 0-3 완패

기사입력 2010.10.27 17:08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태릉, 조영준 기자] 한국남자배구대표팀이 일본대표팀과 함께한 연습 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말았다.

신치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남자 대표팀은 27일,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일본 국가대표팀과의 친선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4-26, 22-25, 22-25)로 패했다. 2번의 연습경기에서 모두 완패한 남자배구대표팀은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불태웠지만 일본의 빠른 플레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한선수(대한항공)가 주전세터로 투입된 한국은 1세트 초반 이시지마 '고츠' 유스케(파나소닉)의 득점을 앞세운 일본과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18-20의 상황에서 한국은 문성민(현대캐피탈)의 다이렉트 공격과 신영석의 속공으로 20-20 동점을 만들었다.

20점이 넘은 상황에서 한국은 '주포' 박철우(삼성화재)가 마침표를 찍으려 했지만 일본의 디그에 걸리면서 22-24로 뒤쳐졌다. 이 상황에서 문성민의 서브에이스와 이시지마의 공격범실이 나오면서 한국은 24-24 듀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중요한 고비처를 넘기지 못한 한국은 서브에이스를 허용하면서 1세트를 24-26으로 내줬다. 이길 수 있었던 1세트를 놓친 한국은 2세트에 접어들면서 한선수와 하현용(LIG손해보험)의 블로킹으로 6-5으로 앞서나갔다.

신치용 감독은 라이트에 있던 박철우를 빼고 김요한(LIG손해보험)를 투입했다. 그러나 김요한은 신치용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곧바로 벤치로 물러났다. 일본은 한국에 2연패한 월드리그 예선전과는 달리 한층 탄탄해진 조직력으로 한국을 압박했다.

결국, 2세트도 22-25로 내준 한국은 총 3세트로 진행된 연습경기에서 내리 2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3세트에서 일본은 주전 세터인 우사미를 불러들이고 벤치 멤버들을 대거 투입했다. 주전 선수로 경기를 치른 한국은 문성민의 득점과 신영석(우리캐피탈)의 득점으로 18-13까지 앞서나갔다.

그러나 일본의 강약을 조절한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20-20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문성민과 김학민(대한항공)은 일본의 블로킹에 계속 차단됐고 한국의 엔드라인 오버 범실까지나오면서 순식간에 일본이 22-21로 역전했다.

일본의 또다른 라이트 공격수인 후쿠야마의 결정타가 터지면서 3세트도 일본이 25-22로 승리했다. 일본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한국과 일본과의 연습경기는 일본의 완성으로 막을 내렸다.

[사진 한국남자배구 대표팀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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