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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 “반 페르시, 아스널 복귀 원했다… 내가 거절”

기사입력 2020.10.15 15:05 / 기사수정 2020.10.15 15:05

김희웅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아르센 벵거가 2015년 로빈 반 페르시의 아스널 복귀를 막았다.

반 페르시는 2004년부터 2012년 여름까지 8년간 아스널에서 뛰었다. 그는 잦은 부상으로 아스널에서 고난의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2011/12시즌 리그 38경기에 출전해 30골 10도움을 올리며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후 아스널을 떠났다. 2012/13시즌부터 그는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일원이 됐다. 당시 반 페르시가 아스널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한국 시간)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벵거의 자서전을 발췌해 당시 상황을 풀었다. 자서전에서 벵거는 “반 페르시가 2012년에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구단에 표했다. 큰 구단들이 반 페르시를 원했고, 난 맨유에 그를 넘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팬들은 내게 화가 났지만, 제안을 거절하기 어려웠다. 계약 기간이 단 1년 남은 선수를 당시 엄청난 금액인 2,400만 파운드에 팔았다. 난 구단의 이익만을 생각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반페르시는 맨유에서도 대활약했다. 그는 2012/13시즌 리그 38경기에 나서 26득점 9도움을 기록하며 맨유의 리그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하지만 우승을 맛본 다음 시즌부터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출전 시간이 줄었고, 다시금 침체기가 왔다. 반 페르시는 결국 2015년 터키 페네르바체로 적을 옮겼다.

벵거는 “2015년 그가 아스널 복귀를 원해 나와 통화했다. 그러나 불가능했다. 반 페르시는 황혼기에 접어들고 있었고, 우리는 어린 선수들에게 투자 중이었다”며 당시 반 페르시의 복귀를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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