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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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할 30홈런 100타점 '유격수'…"들뜨지 않겠다"

기사입력 2020.10.15 05:00 / 기사수정 2020.10.15 01:40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현세 기자]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은 14일 수원 KT잔에서 개인 첫 30홈런을 쳐 역대 78번째, 유격수 한정 2번째 30홈런-100타점 기록을 쌓아 올렸다.

경기가 끝나고 김하성 입에서 나오는 첫마디는 "기록이 나왔지만 팀 승리가 더 기분 좋다. 아직 시즌이 남았으니 들뜨지 않겠다"였다. "지금 순위 싸움이 어렵게 흘러가고 있으니까. 개인 기록보다 팀을 더 많이 생각하고 이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이유였다.

김하성은 올 시즌 커리어 하이다. 132경기에서 타율 0.314 OPS 0.946, 30홈런 107타점 21도루가 그의 기록. 그런데 개인 통산 2번째 20홈런-20도루도, 2년 연속 100득점-100타점도, 이번 30홈런-100타점 모두 올 한 해 전반 노력이 깃든 결과라고 했다.

김하성은 "이번 기록 달성으로 기분이야 당연히 좋다. 올 시즌 시작 전부터 이룰 수 있게 노력했고, 시즌 중에도 컨디션 관리나 웨이트 트레이닝까지 꾸준히 해 왔다"며 "결과물이 나왔다는 데 기분 좋게 생각하고 있다"며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사실 매년 정체돼 있는 느낌이었다. 기록이 다 비슷비슷했다. '나는 왜 비슷하게만 성적을 낼까' 인터뷰를 한 적도 있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나은 성적이 나오고 있지만, 우리 팀이 더 위로 올라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뿐이었다"고 덧붙였다.

키움은 김하성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순위가 다소 처졌다. 5위다. 올 시즌 주전 선수 부상 이탈 등 여러 변수가 있었고, 최근 구단 내부 문제까지 거론되는 등 흔들릴 요소가 많았다. 김하성은 "선수들은 동요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김하성은 또 "프로야구선수는 야구할 때 집중하고 잘하면 되는 것"이라며 "우리가 할 것만 열심히 하자고 서로 격려하고 있다"며 "아직 순위 싸움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지 않나. 남은 6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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