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개그맨 김진혁 부부가 서로 다른 입장 차이로 인한 갈등을 '속터뷰'에서 털어놨다.
12일 방송된 채널A, SKY 공동제작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의 '속터뷰' 코너에서는 성인 동영상 중독 증상을 보이는 남편 김진혁에게 서운한 마음을 표현하는 아내 오승연의 모습이 담겼다.
김진혁은 "2~3일에 한 번씩 동영상을 본다"며 솔직하게 인정했다. 이에 이용진은 "친구들이랑도 저런 말은 안 한다"고 놀라워했다.
아내 오승연은 "게임 하러 간다던 남편이 방에서 동영상을 보고 있는 것을 본 적이 있다. 말을 해야 할 지 말아야 할 지부터 고민이었다"고 말했다.
김진혁은 결혼 후 임신, 출산을 겪은 아내를 배려하기 위해 홀로 해결하기 시작하다가 습관이 되어버렸다고 밝혔다.
오승연은 "출산 이후 내 몸매가 변해서 그런 것 아닐까 싶은 마음도 들었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진혁은 아내가 성교육을 시키는 것이 싫다며 "나는 (그런 걸로) 대화하는 것도 싫다. 불도 다 끄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내가 아내가 보내준 영상을 보고 노력을 했음에도 '영상 안 봤지?'라고 말하는 아내에 위축되고 노력하기가 싫어졌다"고 덧붙였다.
오승연은 "영상도 분명 10초 넘기기로 봤을 것"이라고 추측했고 김진혁은 곧바로 인정했다.
오승연은 "부부 관계는 사랑의 연장선인데 그걸 거부하니까 나 자신을 거부하는 느낌이 든다"며 눈물을 보였다.
양재진은 김진혁에게서 포르노 중독 증상이 보인다며 "자꾸 다른데서 이유를 찾는다. 자기 문제점을 축소하거나 부정한다"고 지적했다.
또 "지금 당장 인위적인 자극에서 벗어나야 한다. 한동안은 영상 자극 때문에 뇌가 둔감해져 있을 것"이라며 "어느 정도 시기가 지난 뒤에 아내와 낮은 레벨부터 자극을 만들어 가시는 게 자신과 가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일 것 같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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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