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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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마재윤 모교 대구공고 해킹, 대체 누구 때문?

기사입력 2010.10.25 20:10 / 기사수정 2010.10.25 20:31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대구공업고등학교가 해킹을 당해 사이트를 폐쇄했다.

지난 24일 대구공업고등학교(이하 대구공고)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DC코캘공업고등학교'라는 이름으로 바뀐 채 메인 화면이 떴다. 이어 화면 중앙에 '학교에서 뭘 배워'라는 제목의 뮤직 비디오가 게재됐으며, 화면 좌측에는 실시간으로 채팅을 할 수 있는 채팅창이 개설됐다.

'DC코갤'이란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DC인사이드'의 코미디 갤러리를 지칭하는 말이다.

대구공고 홈페이지가 해킹된 것에 대해서 네티즌들은 "승부조작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마재윤의 출신교이기 때문이다", "추징금을 내지 않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모교이기 때문이다"며 해킹이유에 대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아직까지 해커와 해킹 이유는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며, 대구공고는 보안업체에 홈페이지 수정을 요청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구공고 홈페이지는 폐쇄돼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이다.

한편 DC 코미디 갤러리 사용자들 사이에서도 해당 게시판 사용자가 해킹을 한 것인지, 맞다면 누가 한 것인지 의견이 분분하다.

이들은 "누군지 배짱 두둑하다"며 해킹한 사람을 걱정하는 한편 "해당 학교가 너무 불쌍하다"며 동정의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다른 사용자는 "순수하게 마재윤 때문에 해킹했을 것이지, 정치와는 연관 없을 것이다"라고 추측했다.

DC인사이드는 원래 스타 크래프트 프로게이머 관련 의견 교환이 활발한 곳이었으며, 해당 커뮤니티에서 인기가 높았던 프로게이머 마재윤은 승부조작을 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큰 비난을 받아 왔다.

이미 마재윤이 졸업한 한양초등학교와 협성중학교도 유사한 형태로 해킹당한 바 있다.

[사진= 해킹 피해를 입은 대구공업고등학교 홈페이지 ⓒ 유투브 영상 캡쳐, 해킹 피해를 입은 당시의 협성중학교 홈페이지 모습]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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