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8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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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백 감독, 3연승으로 명예회복하나?

기사입력 2007.03.26 21:00 / 기사수정 2007.03.26 21:00

김지훈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훈 기자] 핌 베어백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이 오는 28일 저녁 8시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아시아 2차 예선 3번째 경기를 갖는다. 예멘과 UAE전에서 연승을 내달린 올림픽대표팀은  이날 우즈베키스탄까지 제압하면, 3연승으로 최종 예선 진출 가능성을 거의 확정짓게 된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의 역대 A매치 전적에서 2전 2승으로 앞서있다.

베어백 감독, 명예회복하나?

이번 경기는 A매치 우루과이전 완패로 여론에서 강한 질타를 받는 베어백 감독의 명예회복 여부가 최대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는 올림픽대표팀의 3연승 도전과는 대조적인 분위기다. 반드시 좋은 내용으로 우즈베키스탄을 제압해야만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여론을 조금이라도 수습할 수 있다.

베어백 감독은 우루과이전이 끝난 뒤 선수들의 짧은 소집 기간에 대한 불만을 표했으나, 올림픽대표팀은 그보다 사정이 더 좋다. 26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오전과 오후에 걸쳐 훈련하는 데다, 올림픽대표팀 멤버 7명이 우루과이전 엔트리에 포함되어 훈련받았다. 베어백 감독이 의도하는 전술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부족함이 없는 시간이다.

지난 UAE 원정 3:1 승리로 인한 자신감 성취와, 한동원(성남)과 최철순(전북) 등의 상승세 효과는 베어백 감독의 명예회복에 힘을 실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3연승을 하더라도 지난 예멘전처럼 홈에서의 경기 내용이 안 좋으면 여론의 질타를 쉽게 벗어날 수는  없다. 결국, 우즈베키스탄전은 베어백 감독이 '멋지게' 넘어야만 하는 벽이 된 셈이다.

박주영 없는 공격진, 다이나믹한 경기 운영 기대

대표팀의 주요 루트인 측면 공격의 파괴력이 관건이다. 좌우에서 이근호-이승현과 같은 발 빠른 윙어들의 몫이 클 수밖에 없다. 크로스의 정확도만 잘 가다듬으면 여러 차례 결정적인 공격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이며,  '대구의 해결사'로 떠오른 이근호의 상승세는 팀 공격력에 큰 활기를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퇴장 징계로 3경기 출장금지를 당한 박주영을 대신할 '해결사'는 한동원이 메운다. 원정에서 3골을 퍼 분 지난 UAE전에서 다이나믹한 공격을 이끈 그는 김승용을 조커로 밀어내고 공격적인 파괴력을 마음껏 과시했다. 한동원이 3연승과 더불어 자신의 주전 확보에 청신호를 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예멘전 결승골의 주인공 양동현은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해결사의 본능을 기르는데 주력한다. '이승현(김승용)-한동원-이근호'가 포진한 2선의 공격 지원이 탄탄해, 상대가 예멘처럼 밀집수비를 펼치지 않을 경우, 자신의 골을 기대할 수 있다. 여의치 않으면 '양동현-이근호(김승용)' 투톱으로 우즈베키스탄을 공략한다.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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