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정경미 윤형빈 부부가 '1호가'에서 일상을 공개했다.
11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는 '개그맨 9호 부부' 정경미 윤형빈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정경미 윤형빈 부부는 연애 8년, 결혼 8년을 함께해왔다고 밝혔지만 "아직 서로를 알아가는 단계"라고 밝혀 의아함을 자아냈다. 정경미는 "같이 방송하면 어색하다"고 토로했고, 윤형빈은 "둘이 같이 있을 때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어색함을 호소했다.
우드 톤의 깔끔한 실내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집에는 첫째 아들의 장난감으로 가득했다. 아들을 향한 정경미의 각별한 애정이 군데군데 돋보이는 가운데, 복도 제일 끝에 위치한 윤형빈의 방은 우중충하고 어두운 분위기를 드러냈다.
두 사람은 첫째 아들이 태어난 이후부터 각방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최양락은 "쟤네 끝났다"고 안타까워했지만 두 사람은 서로의 생활 습관이 다르기 때문에 내린 방법이라고 각방을 쓰는 이유를 설명했다.
한 집에 살고 있지만 정경미 윤형빈은 서로에 대해 큰 관심이 없어 보였다. 윤형빈은 아들과 다정하게 놀아주면서도 정경미는 의식하지 않았다. 정경미는 윤형빈이 결혼 초기부터 부산에서 공연장을 운영하면서 주말 부부로 생활했기 때문에 서먹하다고 했다.
무엇보다 현재 둘째 임신 중인 정경미는 윤형빈에 대한 서운함이 많았지만 다 참고 사는 듯 보였다. 정경미는 임신 몇 주차인지도 모르는 윤형빈의 모습에 황당하다는 듯 웃으면서도 해탈한 모습을 보여 안쓰러움을 더했다.
윤형빈은 정경미가 다니는 산부인과 병원의 이름도 모른다고 했고, 첫째 아들이 태어난 병원 이름을 묻는 질문에도 대답하지 못했다. 또 현재 다니는 병원에도 딱 한 번만 정경미와 함께 갔을뿐 이후로는 같이 가본 적이 없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에 대해 정경미는 "그냥 제가 혼자 다니는 게 편하다"고 설명했다. 윤형빈 역시 이를 '배려'라고 둘러대기 바빴다.
그러던 중 정경미는 "아이를 데리고 외출할 때 혼자 데리고 가는 게 편하니까 산부인과도 혼자 간다. 그러다 문득 옆을 돌아보면 다 부부다. 같이 초음파 사진을 보면좋아하는데 나만 혼자 가방에 넣는다"고 털어놨다. 이 영상을 지켜보던 정경미는 결국 눈물을 보였고, 윤형빈은 미안함에 어쩔 줄 몰라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