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LG 트윈스가 더블헤더를 휩쓸고 5연승했다.
LG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팀 간 시즌 14차전 더블헤더 2경기에서 9-5로 이겼다. 올 시즌 전적 132경기 73승 56패 3무(승률 0.566)이 됐다. NC는 매직넘버 10 남겨놓고 4연패했다.
선발 투수 김윤식은 5이닝 동안 72구 던져 10안타 내 줬는데도 1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버텨 시즌 2승했다. LG 마운드는 그 뒤 이정용(⅔이닝 무실점)-진해수(⅔이닝 1실점)-정우영(1⅔이닝 1실점)-고우석(1이닝 무실점)이 지켰다.
타석에서 단연 채은성 활약이 가장 컸다. 채은성은 5번 타순에서 결승 홈런 포함 3안타(3홈런) 쳐 홀로 7타점 냈다. 더불어 3, 4번 타순에서 이형종, 김현수가 각 1타점씩 보태 지원 사격했다.
LG는 1회 말 오지환, 김현수가 출루해 만든 2사 1, 2루에서 채은성이 NC 선발 투수 박정수가 던지는 초구 직구를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해 앞서 나갈 수 있었다. 맞는 순간 직감할 수 있는, 비거리 130.6m 기록되는 큰 홈런이었다.
NC는 2회 초 선두 타자 양의지가 역대 86호 개인 통산 1300경기 출장을 이뤘고, 계속되는 1사 1, 3루에서 강진성 단타 때 3루 주자 나성범이 홈을 밟아 추격해 갔다. 나성범은 이 득점으로 역대 37번째 100득점-100안타를 기록했다.
LG는 이번에도 채은성. 채은성은 3회 말 무사 1, 2루에서 또 한 번 스리런 홈런을 날려 개인 첫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단 두 타석 만에 6타점이 쌓였다. LG는 채은성의 두 방으로 초반 기세를 가져갔다.
NC가 4회 초 박석민, 강진성이 2타점 합작해 따라 갔지만 이미 달아올라 있는 채은성 타격감을 막기는 어려웠다. 채은성은 5회 말 NC 구원 투수 홍성민에게 솔로 홈런까지 빼앗아 개인 첫 3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LG는 6회 말 1안타 3볼넷 묶어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 득점했고, 계속되는 1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1타점 보태 격차를 벌렸다. NC에서 7, 8회 초 박민우, 박석민이 각 솔로 홈런으로 추격했지만 점수 차가 너무 컸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