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3.25 22:50 / 기사수정 2007.03.25 22:50
[엑스포츠뉴스 = 인천, 고동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제이미 브라운이 시범경기 호투를 이어갔다.
브라운은 2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은 단 한 개도 기록하지 않았으며 안타는 6개를 맞았다.
이로써 브라운은 삼성 선발진 중 가장 좋은 모습을 계속 이어갔다. 브라운은 2차례의 선발등판에서 10이닝동안 단 1실점만 허용하는 완벽투를 선보여 지난 시즌의 활약이 우연이 아님을 증명했다.
지난 20일 대구 롯데전에서 5이닝 퍼펙트를 기록했던 브라운은 이날 경기 초반에도 지난 경기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 2위에 오른 숨은 실력자인 브라운은 이날도 최고구속이 시속 139km에 불과할 정도로 빠른 공으로 상대방을 압도하는 피칭은 아니었지만 정교한 제구력과 다양한 변화구로 SK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더욱이 이날 SK 선발투수로 등판한 케니 레이번이 좋은 투구내용을 선보이지 못하며 브라운의 투구는 더욱 빛이 났다.
브라운이 정교한 제구력을 선보이는 사이 레이번은 매타자마다 불리한 볼카운트로 몰리며 이름값에 걸맞는 실력을 보이지 못했다. 브라운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레이번은 이날 경기에서 4이닝동안 피안타 5개, 볼넷 2개를 내주며 3실점(1자책)했다.
브라운은 이날 경기에서 겉으로 드러나는 결과보다 더욱 알찬 활약을 선보였다. 비록 탈삼진은 1개 밖에 기록하지 못했지만 대부분의 타자를 상대로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집어넣으며 우위를 점한 채 타자와의 승부를 시작했다.
단 5회의 부진이 유일한 오점으로 남았다. 4회까지 2개의 안타만을 허용했던 브라운은 5회 투구에서 선두타자 박경완에게 좌측 2루타를 맞은 이후 최정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정근우에게 좌전안타, 박재상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2점째를 내줬지만 김재현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더 이상의 실점은 허용하지 않은채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브라운이 호투를 이어가자 1할대 팀타율에 허덕이고 있는 삼성 타선도 힘을냈다.
삼성은 0-0으로 맞선 4회초 공격에서 박진만의 희생플라이와 상대 실책을 묶어 3점을 올리며 브라운의 어깨를 가볍게 했으며 4회초에도 박진만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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