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은 오심을 막는 4심 합의가 최근 나왔다는 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류 감독은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팀 간 시즌 14차전 브리핑에서 저번 주말 수원 경기에서 4심 합의를 거쳐 오심을 막았다는 것이 의미있다고 이야기했다. 승패를 떠나 올바른 판정이 이뤄졌다는 데 의의가 크다는 뜻이었다.
4일 수원 KT전. 6-7로 쫓는 8회 초 1사 1, 2루, 정근우 타구가 3루수 옆으로 빠졌다. 페어. 그러나 3루심은 처음에 파울이라고 봤다. LG는 비디오 판독 요청 횟수를 모두 소진했다. 오심 가능성이 생겼지만 심판진이 모여 4심 합의를 했다. 그리고 판정 결과가 번복됐다. LG는 13-8로 이겼다.
류 감독은 "당시 비디오 판독 신청을 두 번 다 했었다. 그런데 심판이 볼 때 오심이 명백하다고 판단이 서면 (판정 결과를) 바꾸겠다고 했다"며 "이것은 오심을 막기 위해 하는 것이다. 이번 경기에서는 이겼지만 우리가 됐든 상대가 됐든 번복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심이 명백한데도) 번복되지 않는 경우 심판이 욕먹는 것이지 않나. 비디오 판독도 마찬가지다. 결국 오심을 줄이려 하는 것이다. 요청 횟수를 모두 쓰고도 애매할 때는, 심판이 잘 볼 수 없는 영역은 2심이든 3심이든 서로 합의해 정심으로 번복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6일 LG 선발 명단
홍창기(중견수)-오지환(유격수)-이형종(좌익수)-김현수(1루수)-로베르토 라모스(지명타자)-채은성(우익수)-김민성(3루수)-유강남(포수)-정주현(2루수)
5~6일 LG 1군 엔트리 등말소 현황
등록 남호, 류원석(이상 투수), 라모스(내야수)
말소 타일러 윌슨, 김지용(이상 투수), 손호영(내야수)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