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0.23 01:55 / 기사수정 2010.10.23 02:13
[엑스포츠뉴스=이철원 인턴기자] 존박이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며 아쉬움 없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22일 방송에서는 Mnet '슈퍼스타K 시즌2'의 우승자가 가려졌다.
허각이 김태우의 '사랑비'와 조영수 작곡가의 '언제나'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준우승자 존박에게도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간 미션인 'CF 촬영 미션'에서 승리한 존박은 자신이 첫 번째로 무대에 서겠다고 결정한다.
자신의 선곡과 조영수 작곡가의 '언제나'를 부르게 된 존박은 우선 '전람회'의 취중진담을 선곡했다. 선곡의 이유에 대해서는 "내 스타일과 잘 맞을뿐더러, 경험이 담겨있는 가사기 때문에 감정 전달에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직접 선곡한 노래를 부르는 것은 처음이자 마지막이기 때문에 최고의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밝힌 존박은 매력적인 중저음 보이스를 앞세워 노래를 마무리했다.
노래가 끝난 후 이승철은 "오늘 긴장해서 그런지 조금 아쉬웠다. 발음을 고치려는 노력이 보였다"며 "호소력 있는 가사전달이 중요한 곡인데 전달이 잘 안됐다"는 평과 함께 89점을, 엄정화는 "팝 발라드와 R&B를 잘 섞었다"며 "감정표현과 표정이 좋았다"는 평과 함께 95점을 부여했다.
윤종신은 "오늘 긴장한게 보였다. 하지만 음정 박자보다 말하듯 부르는게 중요한 노래였다"며 "긴장감이 도움이 됐는지 약간 템포를 놓치는게 오히려 좋은 느낌이 됐다"고 말하며 96점의 높은 점수를 줬다.
이어진 조영수 작곡가의 '언제나'를 부르는 무대에서 존박은 "여태껏 다른 가수들의 곡만 불렀지만 이제는 나의 곡을 부르게 됐다"며 "그렇기 때문에 나만의 스타일과 나만의 느낌을 살리겠다"는 마지막 소감을 밝혔다.
경쾌하고 세련된 R&B스타일의 노래가 끝난 후 이승철은 "그동안 너무 수고했다. 존박은 기술적인 보완이 되면 정말 훌륭한 보컬리스트가 될 것이다"라며 "선배로서 격려하는 차원의 점수를 주겠다"는 말과 함께 91점을 부여했다.
엄정화는 "무대매너가 늘 세련됐다. 어떤 노래를 만나도 세련되게 소화하는 장점이 있다"고 칭찬하며 96점을, 윤종신은 "존박은 음폭이 좁은데도 잘 부른다. 고음이 조금 답답한 점이 있지만 곡을 매력 있게 잘 소화한다"며 97점을 줬다.
존박은 심사위원들에게 극찬을 받았지만 허각의 완벽한 무대를 넘어서지 못하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존박은 '아메리칸 아이돌' Top 20 당시보다 한층 더 진화된 모습을 선보이며 많은 팬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한때 국내 가요계에 적응하지 못해 예선탈락의 위기를 겪기도 했던 존박은 슈퍼스타K를 계기로 자신의 매력에 완전히 눈을 떠 앞날을 기대케 했다.
한편, 존박은 "우선 각이형 축하한다. 형이 될 줄 알았다"며 "고국에 와서 노래를 하게 되고 응원을 받고 너무 많은걸 배우고 있다. 감사드린다"는 말과 함께 정들었던 '슈퍼스타K 시즌2'무대에서 퇴장했다.
[사진 (C)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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