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주병진이 맞선녀 김규리와 인연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다.
2일 방송한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 주병진은 두 번째 맞선녀이자 수산물 도매업을 하는 사업가 김규리와 골프 데이트를 이어갔다.
앞선 방송에서 골프를 좋아하는 김규리와 주병진은 특별한 2인 라운딩 데이트를 즐기며 핑크빛 기류를 보였다.
저녁 식사 자리에서 주병진은 "편하지 않은 질문 해도 되냐"며 "나이도 많지 않으시고 해서 결혼 경험이 없는 분인 줄 막연히 생각했다. 자녀분이 없을 줄 알았는데 있으시다고 해서 놀랐다"며 머뭇거렸다.
맞선 한 달 전, 방문했던 결혼정보회사에서 맞선 상대의 프로필을 알려주겠다고 했지만 주병진은 선입견이 생길 것을 우려해 마다했던 바. 때문에 김규리의 결혼 이력과 자녀를 예상치 못한 것.
"자녀 분들이 전 남편 분을 만나냐"는 주병진의 질문에 김규리는 "자주는 아니지만 생일날이나 명절 때는 만난다"고 답했다.
주병진이 "그러다 보면 다시 합치는 분들도 있지 않냐"고 우려를 내비치자 김규리는 "전 남편과는 17년 동안 연락 한 번 한 적 없고 저랑은 아무 상관이 없는 사람"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대해 주병진은 "조금 부담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진정 사랑한다면 사랑하는 사람의 자녀까지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의미심장한 답을 내놨다.
그러면서 그는 "인연을 만들면서 좋은 일도 많지만 나쁜 일도 많아서, 남은 인생 혼자 살겠다고 생각했지만 외로움이 엄습할 때는 혼자 살면 안 된다 싶더라"며 "남은 인생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아끼는 사람에게 해주고 싶은 걸 다 주겠다는 생각도 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주병진은 "만약에 지금은 제 마음을 헤아릴수 없지만 김규리 씨를 사랑하게 된다면 당연히 가족까지 포용할 마음이 들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당연한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규리는 현재 SNS 팔로워 8만 명 이상을 보유한 인플루언서였다. 방송에서는 수산물 도매업 사업가라고 소개했기에 일반인으로 추측됐으나, SNS 활동을 활발히 하는 인플루언서로 드러났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이 주병진과의 맞선이 홍보용이 아니었냐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사진=tvN STORY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