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0.21 17:25 / 기사수정 2010.10.21 17:25
슈마허는 21일, 자신의 전용 비행기를 타고 무안공항에 입국했다. 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F1 무대를 평정한 슈마허는 지난 2007년 은퇴를 선언하고 정든 서킷을 떠났다.
그러나 올 시즌 3년만에 다시 복귀를 선언한 슈마허는 메르세데스의 은색 머신을 이끌고 F1 무대에 다시 등장했다.
올 시즌 F1을 지켜보는 이들의 공통 관심사는 슈마허의 첫 승여부다. 불혹의 나이를 넘어선 슈마허는 젊은 드라이버들을 상대로 도전장을 던졌지만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현재 슈마허는 포인트 54점을 획득해 드라이버 순위 9위에 올라있다. 122점으로 7위에 올라있는 팀 동료인 니코 로스버그(25, 독일, 메르세데스GP)에도 뒤쳐져있다. 그러나 월드챔피언에 7번이나 등극했던 슈마허는 남은 3개대회 중, 1승을 추가하기 위해 전력 투구하고 있다.
전성기는 지났지만 통산 91승을 거두면서 얻은 경험은 무시할 수 없다. 각 코스별로 순간적인 판단이 매우 중요한 레이싱에서 풍부한 경험은 매우 필요하다.
문제는 3년동안 서킷을 떠나 있었다는 점이다. 슈마허의 마지막 시즌이었던 2006년의 머신과 타이어는 지금과 매우 다르다. 메르세데스의 새로운 머신과 적응하는 점도 슈마허가 극복해야할 과제다.
그리고 현재 F1 상위권은 쟁쟁한 드러이버들이 득세를 하고 있다.'터프 가이' 마크 웨버(34,호주, 레드불레이싱)는 4승을 올리며 생애 첫 월드챔피언에 한걸음 다가섰다.
레드불 레이싱은 웨버와 3승을 올린 '천재' 세바스찬 베텔(23, 독일, 레드불 레이싱)의 선전으로 올 시즌 컨스트럭즈(팀 순위)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웨버와 베텔의 선전이 팀 순위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고 올 시즌 머신인 RS27은 서킷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또한, 최강 듀오로 '명가 재건'을 노리고 있는 맥라렌 메르세데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루이스 해밀튼(25, 영국, 맥라렌)과 젠슨 버튼(30, 영국, 맥라렌)이라는 걸출한 드라이버를 보유하고 있는 맥라렌은 레드불 레이싱과 페라리와 함께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페라리의 전성기 시절에 '에이스 드라이버'로 활약한 슈마허는 그 때와는 판이하게 다른 상황 속에서 활동하고 있다. 모든 드라이버들이 처음으로 레이스를 펼치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은 변수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20일 입국한 루이스 해밀턴은 "코리아 서킷은 나를 포함한 모든 드라이버들이 처음으로 경기를 하는 서킷이다. 이 곳의 구간을 파악하는 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16라운드를 마친 상황에서 슈마허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 미하엘 슈마허, 세바스찬 베텔 (C) KA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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