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경우의 수' 신예은의 고백을 거절한 옹성우가 신예은 앞에 다시 나타났다.
25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새 금토드라마 '경우의 수' 1회에서는 친구가 된 경우연(신예은 분), 김영희(안은진), 한진주(백수민)의 친구가 되었다.
이날 경우연은 남자친구와 헤어진 후 친구들에게 연락했다. 하지만 친구들은 '구남친 컬렉터' 경우연이 남자친구와 헤어진 걸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경우연이 감정 없는 연애만 반복했기 때문. 경우연은 '넌 사랑 할 줄 모르는 애야'란 전 남자친구의 문자에 그게 자신의 저주라고 생각했다. 딱 한 사람만 빼고.
학창 시절 어느새 경우연 곁으로 다가온 이수(옹성우)였다. 이수는 백일장에서 수상하고 상장을 놓고 가는 경우연이, 친구들에게 이용당하는 경우연이 신경 쓰였다. 친구들이 또 경우연에게 청소를 시키며 이용하려고 하자 이수는 경우연을 데리고 나갔다. 이수는 "넌 친구도 없냐? 왜 바보같이 그러냐고"라고 밝혔다. 경우연이 "네가 무슨 상관인데?"라고 묻자 이수는 "거슬려. 거슬린다고"라고 말했다.
이수는 봉사활동을 하며 경우연에게 힘든 일을 시켰고, 참다못한 경우연은 "한번만 더 부려먹으면 죽는다"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이수는 "잘하네. 앞으로 누가 너한테 함부로 하면 그렇게 소리 질러. 너만 참으면 다 되겠다는 생각 버려"라고 조언했다.
이수는 친구들과 싸워서 얼굴을 다친 경우연에게 약을 건넸다. 이수가 "빨리 나으라고"라고 하자 경우연은 "왜 나한테 잘해줘?"라고 물었다. 이수는 "네가 내 눈에 자꾸 띄잖아. 2년째 같은 반, 같은 동아리, 같은 동네. 보다 보니까 불쌍해서"라고 밝혔다. 경우연이 "동정하냐"라고 묻자 이수는 "동질? 남한테 맞추지 마. 네가 무슨 짓을 해도 떠날 사람은 떠나고 남을 사람은 남아"라고 전했다.
경우연은 한진주, 김영희에게 이수와의 대화를 얘기했고, 한진주는 "고백이네"라고 말했다. 김영희도 이수가 경우연을 좋아한다고 했다. 그렇게 이수를 신경 쓰다 보니 경우연도 이수가 좋아졌다.
경우연은 인생에서 중요한 백일장을 앞두고 있었다. 그때 이수에게 놀자는 연락이 왔다. 경우연이 안된다고 하던 그때 수화기 너머에서 굉음이 들리다 전화가 끊겼다. 경우연은 백일장을 포기하고 응급실로 달려갔지만, 이수는 없었다. 하루종일 이수를 찾아다닌 경우연은 눈물을 흘리며 이수를 안았다.
이날은 이수의 생일이기도 했다. 이수는 "내 생일은 안 외워도 돼. 생일 싫어하거든. 잘 태어났단 생각이 안 들어서"라고 했지만, 경우연은 이수의 생일을 축하해주었다. 이수는 "크리스마스이브에 뭐해?"라고 물었다. 경우연에게 이를 들은 한진주, 김영희는 분명 고백을 할 거라고 했다.
한껏 들뜬 마음으로 이수를 만난 경우연. 하지만 이수는 경우연에게 인형을 건네며 "나 할 말 있어. 나 사실 내일 미국 가. 유학"이라고 밝혔다. 다음 날 경우연은 공항으로 달려갔다. 이수를 만난 경우연은 "난 몇 년이 걸려도 널 기다릴 자신이 있어. 좋아해"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수는 "미안. 난 그냥 너 친구야"라고 거절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경우연은 몇 번의 연애를 더 했지만, 변한 건 없었다. 경우연은 술에 취해 이수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번엔 진짜 이수가 경우연 앞에 나타났다. 경우연은 "여전히 나는 오래된 저주를 걷는 중이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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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