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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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 주니 3안타 펄펄' SK 채현우, 2G 연속 선발 [고척:온에어]

기사입력 2020.09.24 17:42 / 기사수정 2020.09.24 18:25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선발 데뷔전에서 깜짝 활약한 SK 와이번스 채현우가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채현우는 지난 23일 잠실 LG전에서 좌익수 및 8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해 데뷔해 주로 대수비 자원으로 나섰던 채현우의 데뷔 첫 선발이었다. 24일 LG전 선발이었던 타일러 윌슨에게 강했던 고종욱을 과감하게 제외한 박경완 감독대행은 "채현우에게 기회를 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기회가 오자 제대로 잡았다. 채현우는 이날 SK 타선의 8안타 중 3안타를 책임졌다. 첫 타석부터 볼넷으로 걸어나간 채현우는 2루타로 데뷔 첫 안타를 기록했고, 이어 2루수 내야안타, 좌전안타로 3안타와 전 타석 출루를 완성했다. 2-6으로 패하며 6연패 빠진 SK의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인상적인 선발 데뷔전을 치른 채현우는 24일 고척 키움전에서도 선발 명단에 포함됐고, 이번에는 2번타자라는 중책까지 맡았다. 박경완 감독대행은 경기를 앞두고 채현우에 대해 "캠프 때부터 지켜봐왔다. 2군에서 1번타자로 많이 뛰었고,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했다"고 전했다.

박 대행은 "체크했을 때 2군에서 안타 생산량도 많았고, 대주자로 쓰기보다 타석에 세워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생각해서 쓰게 됐다"고 밝혔다. 채현우는 퓨처스리그에서 19경기 출전, 타율 0.351을 기록 중이었다. 박 대행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모르겠지만 마침 3안타를 쳐줘서 경쟁력이 더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채현우의 깜짝 등장으로 오태곤이 내야 수비를 맡게 됐다. 6일 잠실 두산전 이후 두 번째 유격수 선발. 박경완 대행은 "유격수는 박성한이나 김성현이 봐야 맞는데, 채현우가 잘해줘 한 경기 만에 뺄 수 없었다. 우리 팀이 요키시에게 약해 맞춰보려고 오태곤을 유격수로 넣었다"고 설명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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