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0.20 15:43 / 기사수정 2010.10.20 15:43
20일(한국시각) 둥가의 에이전트 안토니우 칼리엔두는 <풋볼 이탈리아>와의 인터뷰에서 "피오렌티나가 내일이라도 당장 둥가를 부른다면 그는 거절하지 않을 것이다"고 하면서 "그러나 그는 월드컵에서 받은 실망감에서 벗어나길 원하고 있다. 이에 12월까지는 어떠한 것도 듣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최근 몇 주간 복수의 이탈리아 미디어는 둥가가 피오렌티나의 새로운 사령탑이 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과거 둥가가 피오렌티나 소속으로 뛰었다는 점과 브라질 대표팀 사령탑 시절에도 피렌체를 자주 방문해 선수들과 만났다는 점에 근거해서이다.
둥가 역시 지난 7월 브라질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나고 나서 현재 UEFA 지도자 코스를 밟고 있으며 이른 시일 내로 유럽 클럽의 감독직을 맡기를 원하고 있다.
게다가 초짜 감독이라는 불안감 속에서도 4년이란 긴 세월 동안 브라질 대표팀을 이끌면서 월드컵을 제외한 모든 메이저 대회에서 1위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만큼 지도력에는 크게 의심할 여지가 없다.
대표팀 감독 시절 둥가는 기존의 브라질 축구가 콤팩트 사커를 지향한 것과 대조적으로 미드필더와 수비진을 두텁게 하면서 빠른 역습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중시하는 실용축구를 제시해 파란을 일으켰다.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이러한 기세가 이어졌지만, 펠리피 멜루의 어처구니없는 실수에 자멸하며 4강 문턱에서 탈락했었다.
한편, 피오렌티나는 이탈리아 대표팀으로 거취를 옮긴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을 대신해 시니사 미하일로비치를 새롭게 선임했지만,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라커룸 장악 실패 등 연이은 악재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불과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해 리버풀을 꺾었기에 사뭇 대조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 카를루스 둥가 ⓒ FIFA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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