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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정우영 자신감 떨어진 듯, 편할 때 등판" [잠실:프리톡]

기사입력 2020.09.23 16:35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자신감이 조금 떨어진 것 같다".

LG는 지난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팀 간 14차전에서 7-2 승리를 거뒀다. 이날 0-2로 끌려가다 7회에만 5점을 몰아내고 역전에 성공한 LG는 점수를 추가하고 승리를 가져왔다. 

5-2로 앞선 7회부터 송은범과 진해수, 고우석이 이어 나왔다. 진해수는 지난주 3연투 후 하루를 쉬고 다시 등판했고, 고우석은 다소 이른 8회 등판해 9회까지 1⅓이닝을 책임졌다. 필승조 정우영이 최근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다른 투수들이 그 부담을 나눠 가지는 듯했다.

류중일 감독은 정우영에 대해 "요즘 제구가 잘 안 된다. 어떤 상황에 나갈 지 모르겠지만 일단 감을 잡아야 하니까 편한 타순 쪽에 넣어야하지 않을까 싶다"며 "안타 되고 볼, 볼 하니까 자신감이 조금 떨어진 것 같다. 편한 상황에서 던지게 하고 가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기 투입이 많아진 마무리 고우석과 관련해서는 "한 번은 다섯 타자를 상대하게 시킨 적이 있을 것이다. 다른 팀도 그렇고 마무리는 네 타자 정도는 상대할 수 있다"며 "고우석이 최고 마무리로 있으니, 한 이닝만 던지게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나갈 상황이 생기면 아웃카운트 4개 정도는 기본으로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LG는 경기를 앞두고 투수 남호의 1군 엔트리를 말소하고 부상자명단에 있던 최성훈을 등록했다. 류중일 감독은 "남호는 선발 기회 줄까 싶어서 선발 준비하러 보냈다. 더블헤더도 있고 로테이션을 돌다 보면 구멍이 날 때가 있어서 넣어볼까 생각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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