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배우들의 '케미스트리'가 영화에 숨을 불어넣어주며 긴장감과 재미 또 감동을 살렸다. '피원에이치: 새로운 세계의 시작'(연출 창 감독)의 정진영과 김설현의 뜻밖의 연기 '케미'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정진영은 '피원에이치:새로운 세계의 시작'(이하 '피원에이치')에서 과거, 현재, 미래에 흩어진 선택 받은 아이들을 한곳으로 모으는 리더 한 역할을 맡아 극 전체를 이끄는 인물.
한은 영화 등장인물 중 유일하게 피원하모니 멤버인 테오, 종섭, 지웅, 소울, 인탁, 기호와 얽힌 캐릭터로, 주로 미래에서의 한 역할을 맡아 폐허가 된 세상에서 아이들을 지켜낸다.
김설현은 과거 소년 체전 금메달리스트라고 주장하는 출중한 사격 실력의 '누나' 역을 맡아 미래에서의 일행 중 '한' 다음의 연장자로 동생들의 멘탈을 다정하게 케어한다.
양궁 선수 출신으로 바이러스 핀을 퍼트리는 드론을 사격하는 진중한 모습은 김설현이 그동안 맡아왔던 역할과는 색과 결이 다른 매력을 가져다준다.
정진영과 김설현은 영화에서 뜻밖의 케미스트리를 보여준다. 진중한 작전 상황에서는 말 하지 않아도 서로의 뜻을 알아채는 '전우'로, 긴장을 풀어도 되는 휴식 시간에는 서로를 놀리는 '농담'으로 완벽한 파트너의 케미를 자랑한다.
극의 긴장감이 최고조로 이르는 부분 역시 정진영과 김설현의 연기가 돋보인다. 오랜 시간 함께한 전우를 잃어야만 하는 장면에서의 감정 연기는 정진영의 30년이 넘는 연기 내공과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연기력을 인정 받고 있는 김설현의 연기가 어우러져 감정을 극대화시킨다.
정진영과 김설현을 비롯해 조재윤, 정용화, 최여진 역시 각자의 세계에서 영화 전체의 몰입도를 높이는 연기력을 펼친다.
카메오 유재석이 도전한 영화 속 정극 연기도 '피원에이치'에 색다른 재미를 가져다준다. 짧은 출연이지만 MBC '무한도전' 드라마 특집에서보다 훨씬 더 안정감 있는 연기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다.
유재석의 등장은 웃음 포인트지만, 등장 이후 선보이는 의외의 연기력이 감탄을 부른다. 발성, 시선 처리, 표정 연기 모두 전혀 어색함 없이 완벽하게 해낸다.
'피원에이치'에는 유재석 뿐 아니라 정해인 역시 카메오로 모습을 드러내며 영화를 보는 재미를 더한다.
한편 FNC 신인 보이그룹 피원하모니(P1Harmony)의 세계관을 영화로 담아낸 '피원에이치'는 오는 10월 8일 개봉한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롯데엔터테인먼트,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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