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주전 4명이 빠진 서울 SK 나이츠가 짜릿한 뒤집기쇼를 선보이며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를 꺾었다.
SK는 21일 전북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 86-83 역전승을 거뒀다. 자밀 워니가 26득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변기훈이 3점슛 5개로 15득점을 올렸다.
김선형과 최준용, 안영준, 김민수까지 주전 4명이 빠진 SK는 경기 초반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면서 2쿼터 29-48로 19점 차까지 전자랜드에게 끌려갔다. 전반전을 34-48, 14점 차로 끝냈다.
후반전 추격에 나선 SK는 3쿼터 전자랜드의 공격을 12점으로 묶고 56-60까지 따라붙은 SK는 4쿼터에 변기훈의 연속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리드를 잡은 SK는 69-63, 6점 차까지 달아났으나 전자랜드도 끈질겼고, 4쿼터 종료 1.8초 전에 터진 김낙현의 동점 3점슛으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에서는 워니의 득점으로 SK가 4점 차로 앞서나갔다. SK는 점수 차를 유지하며 전자랜드를 막았고, 3점을 앞선 종료 10초 전 최부경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어 열린 D조 전주 KCC 이지스와 서울 삼성 썬더스의 경기에서는 KCC가 84-70으로 승리했다. 라건아가 전반에만 17득점 10리바운드로 이미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이날 총 33득점 20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끌려가던 삼성은 3쿼터 김준일과 이관희의 연속 득점으로 37-38까지 따라붙었으나 KCC가 곧바로 라건아, 송교창, 이정현의 득점으로 삼성을 따돌렸다. 3쿼터를 66-52로 끝낸 KCC는 4쿼터 리드를 유지하고 승리를 가져왔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군산,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