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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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어게인' 김하늘 "워킹맘 공감…윤상현 편했고, 이도현 설렜다" [종합]

기사입력 2020.09.21 17:50 / 기사수정 2020.09.21 15:52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김하늘이 윤상현, 이도현과의 호흡에 만족감을 내비쳤다.

21일 JTBC드라마 유튜브 채널을 통해 JTBC 새 월화드라마 '18 어게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하늘, 윤상현, 이도현, 김유리, 위하준과 하병훈 감독이 참석했다.

'18 어게인'은 이혼 직전에 18년 전 리즈시절로 돌아간 남편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고백부부' 하병훈 감독의 JTBC 이적 후 첫 연출작으로 2009년 개봉한 영화 '17 어게인'이 원작이다. 

이날 하병훈 감독은 "전작 '고백부부'가 과거에 대한 이야기라면 '18 어게인'은 현재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다. '고백부부' 때는 제 딸아이와 똑같은 나이의 아이로 공감 코드를 뒀다면, '18 어게인'은 고등학생 쌍둥이 아이를 둔 젊은 부부의 이야기에 초점을 둬서 부부뿐만 아니라 아이들, 가족 이야기로 확장을 시켰다. 10대부터 50대까지 같이 볼 수 있는 확장된 가족 이야기를 들려드리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원작 '17 어게인'과의 차이점으로는 원작엔 없는 여주인공의 숨은 이야기가 담기며 극중 김하늘의 비중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설레는 이야기와 멜로, 여주인공의 꿈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지며 다양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김하늘은 꽃다운 18살에 예기치 못하게 부모가 되어버린 열여덟 쌍둥이 남매의 엄마이자 늦깎이 아나운서 지망생 정다정 역을 맡았다. 윤상현은 18세 고등학생 때 가장이 된 후 자신의 꿈을 애써 외면한 채 현실에 쫓기며 살아온 홍대영 역을, 이도현은 한순간에 리즈시절의 몸으로 돌아가게 돼 고우영으로 이름을 바꾸고 살아가는 '18세 홍대영' 역을 맡아 2인 1역을 연기한다. 

김하늘은 "캐릭터 자체로 봤을 때는 준비할 게 별로 없었다. 감정선이나 느낌들이 대본에 잘 녹아있어서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었다. 제가 노력하고 중점을 뒀던 부분은 아나운서 말투였다. 다정이가 아나운서 지망생이라 연습을 많이 했는데도 아나운서 선생님처럼 잘 안되더라. 이번에 연기하면서 제 인생에서 가장 많은 NG를 냈다. 많이 노력한 만큼 잘 나올 것 같은 기대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극 중 다정이는 워킹맘이라는 점에서 저와 닮았다. 저도 (결혼) 전에는 집에 가면 온전히 제 시간을 갖고 집중해서 대본을 봤는데 지금은 육아를 하는 엄마라 힘들어졌다. 아이가 고등학생인 다정이와 달리 제 아이는 어리지만 연기하면서 나중에 나의 미래의 모습이겠구나 싶었다. 또 멋있는 다정이의 모습을 보면서 나중에 저런 방향의 엄마가 되고 싶다 생각하면서 연기했다"고 밝혔다. 

김하늘의 오랜 팬이었다는 윤상현은 "저는 일보다 가족이 중요한데 이번 작품을 하면서 내가 집에서 우리 가족들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이런 사단이 벌어질 수 있겠구나 많이 생각했다. 또 (극 중 홍대영이) 이렇게 예쁘고 착한 마누라한테  왜 그러지 이해가 안 갔다. 현실적이지 못한 연기를 해야 해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김하늘은 지금껏 만난 상대 배우 중 윤상현이 가장 편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하늘은 "어떤 배우보다 편했다. 현실 육아 남편이라 만나면 육아 이야기도 하고 도움받는 것도 많았다. 현장에서 남자 배우들에게 먼저 다가가서 말하지 못하는데 오빠한테는 제가 먼저 다가가서 말을 걸었다. 또 드라마에 짤막한 회상신이 많은데 오빠 눈을 보면 감정이 너무 잘 나왔다. 눈빛이 굉장히 따뜻한 배우다. 의지도 되고 참 좋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고등학생으로 돌아간 남편을 연기한 이도현에게는 "저 역시 이도현 씨가 캐스팅됐다고 해서 인터넷을 찾아봤다. 목소리가 참 좋더라. 어려진 남편이라 설레는 포인트가 많아야 하는데 목소리가 매력적이라 연기할 때 충분히 남자로 느껴졌다. 덕분에 설레는 장면이 잘 살았던 것 같다. 시청자분들도 충분히 설렐 수 있을 것 같다. 연기를 너무 잘했다"고 칭찬했다. 

끝으로 김하늘은 "저희 드라마가 그 어떤 드라마보다 굉장히 긴 시간 촬영했다. 그만큼 놓치는 부분 없이 디테일하게 열심히 찍었다. 대본도 다른 드라마보다 많이 나와있는 상황에서 찍어서 빈틈이 없을 것 같다. 자신 있게 찍었던 드라마라 오늘 여러분에게 보여드리기에 기대되고 설렌다.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 될 것 같다. 잘 부탁드린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18 어게인'은 21일 월요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JTBC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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