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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SK 우승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다

기사입력 2010.10.19 21:59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감격적인 한국시리즈 우승의 순간, 마운드에는 '에이스' 김광현(22, SK 와이번스)이 있었다.

김광현은 19일 대구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8회 말 1사 1,3루의 위기 상황에서 등판, 1⅔이닝 동안 1실점 했지만 팀의 4-2 승리를 지켜냈다. 소속팀 SK는 4연승으로 2008년 이후 2년 만의 한국시리즈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나섰던 김광현을 마운드에 올린 것은 4차전을 반드시 잡고, 시리즈를 4차전에서 마무리 짓겠다는 SK의 강력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김광현은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박한이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에 놓였지만, 최형우를 몸쪽 높은 146km 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박석민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줘 밀어내기 득점을 허용했지만, 조영훈을 상대로 바깥쪽 148km 패스트볼을 구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9회 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선두 타자 박진만에게 볼넷을 내줘 또 한 차례 위기를 맞았고, 2사 이후 강봉규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줘 1실점 했다.

마음을 다시 가다듬은 김광현은 현재윤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끝내 팀 승리를 지켜냈다.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거둔 개인 통산 첫 세이브.

김광현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로 등판,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이며 한국시리즈 연속타자 삼진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기선제압을 톡톡히 했다.

5회 들어 제구 난조로 3실점 하며 마운드에서 내려오긴 했지만, 시리즈 전체의 판도를 좌우하는 1차전에서 삼성 타자들의 기를 꺾어놓는 데 성공했다. 삼성 타자들은 이후 4차전이 끝날 때까지 침묵을 지켰다.

김광현의 이번 한국시리즈 성적은 6⅓동안 4피안타 4실점. 볼넷은 6개였고, 삼진은 12개를 잡아냈다. 별러왔던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김광현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 짓는 마지막 순간을 마운드에서 맞이하는 기쁨을 누렸다.

[사진 = 김광현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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