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 채은성이 1군 복귀전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팀 간 15차전 원정경기에서 9-6으로 승리했다. 옆구리 부상을 털고 이날 23일 만에 1군 콜업된 채은성은 우익수 및 5번타자로 선발 출전, 4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채은성은 "2군에서 황병일 2군 감독님, 신경식 코치님 등 코치님들과 스태프들이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 또 2군에도 전력분석팀이 있어서 비교할 수 있게끔 영상도 많이 찍어주시고 분석도 많이 해주셔서 그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도움이 된 것 같다"며 "돌아왔을 때 좋은 모습으로 와야 하기 때문에 좋은 모습으로 나갈 수 있게 준비하려고 생각을 많이 했다"고 돌아봤다.
이날 터진 채은성의 시즌 10호 홈런은 8월 14일 창원 NC전 이후 36일 만의 홈런. 채은성은 "(함)덕주가 워낙 체인지업이 좋은 투수다. 첫 타석에서 체인지업이 들어왔다 카운트가 안 좋아서 직구를 맞았는데, 다음 타석에서 주자가 나가고 직구를 잡고 체인지업을 던질 것 같아 그 카운트 잡는 공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초구에 직구가 오면 그걸 꼭 치려고 했는데, 그 노림수가 잘 맞았다"고 설명했다.
채은성의 약 3주의 공백 동안 LG는 여전히, 아니 더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TV로 보는데도 스트레스를 받더라"고 웃은 채은성은 "하루하루가 다르게 순위가 바뀌는데, 그래도 좋은 스트레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생각한 것보다 경기가 많이 안 남았더라. 안 다치고 끝까지 보탬이 되게끔 준비해야할 것 같다. 잘 마무리해서 원하는 순위에 올라갔으면 좋겠다"며 "제일 위로 갈수록 좋은 거 아니겠나"라고 웃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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