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3.22 08:09 / 기사수정 2007.03.22 08:09
[엑스포츠뉴스=대구, 장지영 기자] '복병' 대구FC가 호랑이 사냥에 성공했다.
변병주 감독이 이끄는 대구는 21일 대구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07 삼성하우젠컵 2R 울산 현대와의 홈 경기서 한명이 불리한 수적 열세를 딛고 후반 연속골을 뽑아내며 울산에 극적인 승리를 얻어냈다. 이로써 변병주 감독은 컵대회를 통해 부임 후 첫 승을 따내며 기쁨을 더했다.
대구와 울산은 예고 없던 가랑비 속에서 시작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두 팀은 모두 빠른 공수 전환을 선보이며 '썰렁한' 관중석이 무색한 열띤 경기를 펼쳐보였다.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은 전력상 우위에 있는 울산이 지배하는 모습이었다. 울산의 압박에 눌린 대구는 전반 41분 울산의 박동혁에게 실점을 내주고 후반 10여분까지 중앙선까지 공을 못낼 정도로 열세를 보일 정도.
하지만, 대구에는 '태앙의 아들' 이근호가 있었다. 이근호는 측면에서 맹활약하며 울산의 봉쇄를 풀어나기 시작하더니. 후반 17분 하대성에게 도움하며 동점골을 이끌어냈다.
이근호는 도움에 이어 종료 직전인 후반 45분에는 문전에서의 혼전 상황을 놓치지 않고 결승골을 뽑아내면서 극적인 대구의 첫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한편, 이로써 컵 대회 조별 예선에서 다시 한번 유리한 자리에 오르게 된 대구는 오는 31일을 시작으로 리그와 컵대회의 2경기 모두 제주도 원정 길에 오를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전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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