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11연패 사슬을 끊은 SK 와이번스가 전날의 '루틴'을 이어간다.
SK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최종전인 16차전을 치른다. 구단 최다 연패 신기록 위기에 놓였던 SK는 한화를 5-1로 꺾고 어렵사리 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전날 SK 선수단은 주장 최정의 제안으로 전원이 농군패션을 하고, 공수교대 때마다 전력 질주를 하기로 하는 결연한 의지를 내비쳤다. 복장과 행동 그 자체보다 '마음을 모은다'는 데에 의미를 뒀다. 이렇게 한마음 한뜻으로 연패 탈출을 소망한 SK는 결국 한화를 꺾고 12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승리투수가 됐던 박종훈의 말처럼 '그렇게 해서 이겼다'라고 말할 순 없지만, 연패를 끊은 SK는 11일 경기에서도 전날의 모습을 이어갈 전망이다. 11일 경기 전 만난 SK 박경완 감독대행은 "오늘도 농군패션을 계속 한다고 들었다. 전날 경기 전 인터뷰가 끝나고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것을 들었는데, 선수들이 오늘도 하자고 해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SK는 최지훈(중견수)~오태곤(우익수)~최정(3루수)~로맥(1루수)~화이트(지명타자)~최항(2루수)~고종욱(좌익수)~이재원(포수)~김성현(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로 문승원이 등판해 장시환과 맞대겨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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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