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가 최하위 한화 이글스를 잡고 11연패 사슬을 끊었다. 눈앞으로 다가왔던 구단 최다 연패 신기록 불명예도 막아냈다.
박경완 감독대행이 이끄는 SK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팀 간 15차전 원정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구단 한 시즌 최다 연패인 11연패에 빠져있던 SK는 가까스로 최다 연패 신기록을 막았고, 10위 한화(29승2무72)와의 경기 차를 다시 2.5경기 차로 벌렸다.
선발 박종훈은 7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 위력투를 펼치면서 시즌 8승, 무려 한화전 15연승을 내달렸다. 이어 김태훈과 서진용이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뒷문을 막았다. 타선에서는 최정이 역전 결승포를 터뜨렸고, 최지훈이 3안타, 이재원이 2안타 1타점, 김성현이 1타점을 기록하면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박경완 감독대행은 "선발투수 (박)종훈이와 타격에서 (최)정이가 잘해준 것도 있지만, 오늘 승리는 모든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만들어 냈다"고 평했다. 박 대행은 "11연패를 끊기위해 자발적으로 움직인 선수들은 물론, 코칭스태프와 프런트에게도 고맙다"고 밝혔다.
12연패를 끊은 후 박경완 감독대행은 전 선수단을 소집해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긍정적인 생각으로 경기에 임해줬으면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박 대행은 "연패가 길어져 실망했을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나를 비롯한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다시금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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