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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롯신2' 멘토 5인방 "보면 안다!"…'트로트 오디션' 차별화 성공할까 [종합]

기사입력 2020.09.09 17:11 / 기사수정 2020.09.09 17:11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쏟아지는 트로트 예능 속에서 '트롯신2'가 트로트 오디션을 예고한 가운데, 차별화에 성공할 수 있을까.

9일 SBS '트롯신이 떴다 2-Last Chance'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남진, 설운도, 김연자, 주현미, 진성, 정용화가 출연했다.

'트롯신이 떴다2'는 코로나19 여파로 설 곳을 잃은 수많은 무명 가수들이 무대 지원금 1억을 두고 펼치는 뽕필살벌한 트로트 전쟁을 담은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트로트 콘서트가 아니라 후배 양성을 위한 오디션으로 '트롯신이 떴다' 시즌2를 함께 하게 된 남진은 "어느가수도 신인시절, 무명시절을 거치지 않고 올 수가 없다. 그래서 관심도 있었고 옛날 추억도 떠올랐다"며 멋진 후배를 찾아보자는 마음이 컸다"고 밝혔다. 

남진은 "나는 무명시절이 운좋게도 짧은 편이었다. 사실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좀 기대가 됐다. 지금 '최후의 가수를 뽑자'는 각오가 있다"고 전했다.

1974년에 데뷔한 김연자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면 남다른 기분이 든다. 평소에도 잘하다가 심사위원 앞에 서면 떨리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제가 더 떨린다. 잘하길 항상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설운도는 이번 '트롯신이 떴다' 시즌2에서 악역을 맡게 됐다고. 그는 "저도 오디션 출신이고 지방에서 굉장히 오래 무명시절을 보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지금도 이 시간, 전국에 많은 무명가수들이 있다. 사실 이번에 출연자들을 만나면서 그 시간이 정말 소중했다. 이 시간에 내 역할을 충분히 못하면 이후에 기회가 없다. 저도 그 심정을 알고 있다. 그래서 소소한 것까지 짚어주고 싶었고, 돌아서서 내 욕을 하더라도 더 집요하게 이야기하지 않았나 싶다"고 악역을 자처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설운도는 "지원자들이 잘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다른 심사위원들보다 좀 더 강한 어조였을 것 같다"고 말했다. 


주현미 역시 애정 어린 조언을 했다. 그는 "트로트를 잘못 알고 있는 지원자들이 많더라"며 "이들을 볼 때마다 혼란스럽기도 했다. 애정을 가지고 기회를 줘야하나 생각도 들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주현미는 "막상 후배들은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다고 하더라. 주어진 무대 하는 것에 급급했던 것이다. 이런 걸 배우려는 시간도 생각도 없었다고 하더라"고 짚었다.

하지만 "후배들이 절실하게 매달리는 모습을 봤다. 그 느낌이 저를 애정을 가지게 만들었다"고 후배들을 보며 마음이 변했다고 설명했다.

'무명 신화'라 불리는 진성은 "얼마 전 나를 보는 것 같더라"고 애착을 드러냈다. 그는 "배고픔을 겪어보지 않은 자는 음식의 귀함을 모르는 것처럼, 후배들이 노래를 부르는 걸 보면서 간절함과 애틋함이 있더라"고 말했다.

진성 역시 주현미와 마찬가지로 "노래 잘하는 친구는 많다. 하지만 깊이 들어가서 보면 그냥 껍데기 격인 노래만 하는 분위기도 느꼈다"고 일침하면서 "이번 '트롯신2'를 통해 트로트를 깊게 음유할 수 있는 신인이 탄생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특히 진성은 "노래로 승부할 수 있는 자신이 있는지 꼭 한 번 생각했으면 좋겠다. 그냥 무의미하게 '한 번 해볼까?'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뿐만 아니라 "강조하고 싶은 게 '인간이 되어야한다'는 거다. 선배의 입장에서 감히 조언하고 싶다"며 '트롯신'이 되기 위한 조건 중 하나가 '겸손함'임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주현미는 "무명가수들의 도전, 누가 무명에서 벗어날지 애정을 가지고 봐달라. 또 그러다보면 애정이 가는 사람이 있을 거다. 함께 성장하는 걸 지켜보면 좋을 것 같다"고 전하면서 "일단 재미있으니 꼭 시청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트롯신이 떴다2'는 오늘(9일) 오후 9시 방송 예정이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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