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0.16 17:42
[엑스포츠뉴스=수원 라마다 플라자 호텔, 전성호 기자] "청소년 대표팀의 선전이 부담스럽기보다는 오히려 자신감이 생겼다. 언니들에게도 좋은 동기 부여가 될 것"
17일부터 열리는 2010 피스퀸컵 수원 국제여자축구대회에 참가하는 최인철 여자 대표팀 감독이 피스퀸컵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피스퀸컵은 대륙별 FIFA 세계랭킹 최상위팀들이 펼치는 A매치 대회로서 FIFA, IOC(국제올픽위원회) 주관대회를 제외하면 아시아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여자축구대회다.
이번 피스퀸컵은 한국과 뉴질랜드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17일부터 일주일 간 수원월드컵경기장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조별 풀리그를 펼친 뒤, 각 조 1위끼리 결승전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A조에는 한국(세계랭킹 21위)을 비롯해 잉글랜드(9위), 뉴질랜드(24위)가 편성됐고, B조의 호주(11위), 멕시코(22위), 대만(36위) 등 6개국이 참가한다. 우승팀에게는 20만 달러(약 2억 4천만 원), 준우승팀에게는 5만 달러(약 6천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개막을 하루 앞둔 16일 오후 4시 수원 라마다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각국 감독들은 저마다의 출사표를 던지며 피스퀸컵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특히 이번 피스퀸컵을 통해 성인대표팀 감독 데뷔전을 치르는 최인철 감독의 각오는 남달랐다. 최인철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여러 좋은 나라와 경쟁을 펼치게 됐는데, 한팀 한팀 모두 여자 축구 강국인데다 이번 대회가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인만큼 좋은 결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결의를 드러냈다.
지난 7월 U-20(20세 이하) 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 3위를 차지했던 최인철 감독은 이번 피스퀸컵을 앞두고 성인대표팀 감독에 취임, 뉴질랜드와의 개막전을 통해 대표팀 감독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이에 대해 최인철 감독은 "대표팀 감독 취임 후 첫 경기에 뉴질랜드와 잉글랜드 등 강팀들을 상대하게 됐지만 우리팀도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치며 "특히 우리 팀에 젊은 선수가 많기 때문에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기 원한다."라고 밝혔다.
17세 이하와 20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의 잇따른 선전에 여자 축구가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어린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고무적이다. 그 성적이 성인대표팀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다른 이전 대회보다 좋은 성적에 대한 부담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오히려 "부담감보다도 자신감이 생겼다. U-20 대표팀 선수들이 A대표팀에 합류했고, 동생들의 선전에 언니들도 동기부여를 받았다. 이번 대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국 외의 다른 참가국 감독들도 피스퀸컵 선전을 다짐했다.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는 잉글랜드의 호프 파웰 감독은 "피스퀸컵을 통해 많은 팀을 상대로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를 바란다.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세대교체를 목표로 하고 있고, 새로운 팀으로 거듭나길 원한다. 우승하도록 최선 다할 것"이라며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한국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세 번의 피스퀸컵에 모두 참가한 호주의 톰 세르마니 감독은 "한국에 올 때마다 대회의 수준이 높아져 많은 기대감을 갖고 있다. 다시 참가하게 돼 기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멕시코의 레오나르도 꾸에야르 감독은 "세계 최고의 여자축구 대회 중 하나인 피스퀸컵에 참가해 기쁘다. 이번 대회 참가에 멕시코 여자축구협회도 한껏 고무되어 있다. 세계 여자청소년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 거둔 한국에게도 축하를 보낸다."라고 말했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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