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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촌놈' 소이현·윤균상, 전주 모교 방문…은사님 만나고 눈물 [종합]

기사입력 2020.09.07 00:40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서울촌놈' 소이현, 윤균상이 은사님을 만나고 눈물을 흘렸다.

6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서울촌놈' 9회에서는 소이현, 윤균상, 데프콘이 등장했다.

이날 차태현, 이승기의 이번 목적지는 전주였다. 전주에선 데프콘, 윤균상, 소이현이 기다리고 있었다. 차태현이 전주에 자주 오냐고 묻자 윤균상은 "1년에 몇 번씩 온다"라고 했지만, 데프콘은 "전주를 자주 와야 할 필요가 있나?"라며 웃었다. 

데프콘은 한옥마을에 관해 "우리 땐 한옥마을이 없었다. 싹 다 한옥마을이었다"라고 했다. 이승기가 한옥마을에 왔다고 하자 데프콘은 "저런 친구들이 우리한테 비빔밥이 어디 있냐고 물어본다. 전주는 비빔밥 안 먹는다. 늘 집에서 비빈다"라고 밝혔다.


세 사람은 전주의 맛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데프콘은 "상경해서 제일 힘들었던 게 입맛이었다. 여긴 어디를 가든 다 맛있었는데, 적응이 안 되더라.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승기가 "이쪽에서 음식하면 광주가 으뜸 아니냐"라고 하자 세 사람은 발끈했다. 소이현은 "전주죠. 대한민국에서 맛하면 전주 아니냐"라고 했고, 데프콘도 "맛은 여기서 광주로 보내는 거다"라고 밝혔다.

소이현의 첫 명소는 경기전. 소이현은 "많이 놀러 갔던 곳이다"라고 밝혔다. 윤균상은 "오랜만에 와서 낯설다"라고 말하기도. 소이현, 데프콘, 윤균상이 아버지에게 추천받은 음식을 먹기로 했다. 소이현 아버지는 콩나물국밥, 윤균상 아버지는 갈비탕을 추천한 가운데, 데프콘 아버지는 비빔밥을 추천했다. 데프콘은 "내가 전주 사람들은 비빔밥을 안 먹는다고 했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기, 차태현, 윤균상, 소이현은 콩나물국밥, 데프콘은 혼자 비빔밥을 먹게 됐다. 소이현, 윤균상은 추억의 맛에 빠졌고, 차태현, 이승기도 "확실히 다르다. 밸런스가 다르다. 이게 콩나물국밥이구나"라고 밝혔다. 소이현은 "바로바로 빻아서 넣는 마늘 맛이 키포인트다"라고 했다. 다음 코스도 있었다. 냉쌍화탕이었다. 소이현은 "아버지가 국밥을 머고 나면 꼭 쌍화탕을 드셨다"라고 밝혔다. 해장 코스라고.


근처에 있는 윤균상 어머니의 옷가게에 들른 후 한옥마을 사인회가 시작됐다. 소이현은 "서울팀이 유리하지 않냐"라고 했지만, 차태현, 이승기는 "모든 로컬분들이 그러는데, 저희가 이긴 적이 한번도 없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두 사람이 처음으로 승리했다.

이후 세 사람은 각자 추억 투어를 하기로 했다. 데프콘은 전주 시내, 소이현은 이승기와 함께 삼천동 효문여중으로 향했다. 소이현은 "어린 나이에 데뷔해서 힘들 때 편하게 얘기할 사람이 없었다. 그럴 때마다 고속버스터미널에 가서 전주 친구 집으로 무작정 내려갔다. 친구 집에서 자고 학교로 갔다"라고 밝혔다.

학교로 간 소이현은 교실을 둘러본 후 선생님을 뵈러 교무실로 갔다. 소이현은 "고등학교 때 전학 가기 직전에 찾아뵀다. 20년 전에 만난 게 끝이다"라고 했다. 소이현은 선생님을 보고 눈물을 흘렸고, "선생님에게 고민상담 많이 했다. 무용을 갑자기 그만두고, 집안 사정이 안 좋아졌을 때 반항하고 싶었는데, 3학년 때 정신 차리고 공부하면서 고등학교에 가게 됐다"라고 밝혔다. 선생님은 당시 소이현이 준 편지를 꺼냈다. 선생님은 "배우 소이현이기도 하지만, 저에겐 15살 제자 조우정의 기억이 있다"라고 밝혔다.


윤균상은 차태현과 고등학교에 갔다. 모교에 도착한 윤균상은 모교가 확 바뀐 걸 보고 깜짝 놀랐다. "선생님이 너무 보고 싶다"라던 윤균상은 선생님을 만나고 활짝 웃었다. 윤균상은 "전 흔히 말하는 '일진'도 아니었는데, 모범생도 아니었다. 그런 학생들이 선생님한테 예쁨을 못 받는다. 근데 선생님과 얘기를 하면 특별한 학생인 것 같았다. 누구나 특별하고 싶잖아요. 저뿐만 아니라 모든 아이를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선생님이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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