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LG 트윈스는 3일 서울 잠실야구자에서 치르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팀 간 시즌 8차전에서 8회 말 박용택의 결승 스리런 홈런으로 6-5 역전승했다.
베테랑이 스포트라이트받을 수 있게 버티는 힘이 있었다. LG는 선발 투수 타일러 윌슨이 12피안타 4실점했지만 6이닝까지 버텼고 불펜 6명이 합계 1실점으로 버텼다. NC 타선이 총 16안타를 몰아 쳐 미는데도 밀리지 않았다.
그중 진해수 역할이 컸다. 진해수는 3-4로 쫓고 있는 8회 초 1사 만루에서 등판했다. 그 앞 성재헌, 이정용이 난조를 겪어 합계 2피안타 1사구를 기록해 흔들렸지만 진해수가 버티고 있었다.
추격 기회를 엿봐야 하는 LG로서 밀려서는 안 되는 상황이었다. LG 벤치는 격차가 더 벌어질 위기에서 베테랑의 경험이 필요햇다. 진해수는 첫 타자 박민우와 승부에서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잡고 들어갔다. 2스트라이크 1볼. 진해수는 슬라이더를 꽂아 박민우 방망이가 헛돌게 했다.
진해수는 다음 타자 이명기와 승부 때 더욱 집중했다. 스트라이크를 빠르게 잡는 데 열중했고 유인구가 먹히지 않아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지만 그렇다고 흔들리지는 않았다. 진해수는 다음 타자 나성범과 승부 역시 피하지 않고 3구 만의 1루수 직선타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LG는 진해수가 버티자마자 8회 말 박용택의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진해수는 시즌 2번째 구원승을 거둘 수 있었다. LG에서 '5년 연속 두 자릿수 홀드(KBO 역대 4호)' 기록 보유자 진해수는 벤치가 왜 그 상황에서 믿고 올렸는지 그 이유를 입증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