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로코베리(Rocoberry)가 신곡 '핫 서머(Hot Summer)'를 발표하며 오랜 만에 음악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지난 2014년 데뷔한 로코베리(로코, 베리)는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태양의 후예' '도깨비' '호텔 델루나' 등 다수 인기 OST를 탄생시키면서 가요계 주목 받았다. OST 외에도 윤미래, HYNN(박혜원), 헨리, NCT 도영 등과 협업을 펼치는 등 다양한 음악 감성으로 많은 사랑 받고 있다.
최근 7개월 만에 신곡 '핫 서머'를 발표하고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로코베리는 "코로나19 때문에 1년 세워놓은 계획들이 무산됐지만 '곧 괜찮아지겠지'라는 마음으로 기다려왔다. 시간이 너무 속수무책으로 빠르게 흘러가니까 이제 더 이상은 기다릴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오래 기다린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는 요즘, 로코베리는 많은 사람들의 텐션을 끌어올리고 함께 힘을 낼 수 있는 음악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단다. 베리는 "원래 9월을 목표로 미니 앨범 정도의 음반 발매 계획이 있었다. 그런데 이 곡이 지금 시점에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먼저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곡 뮤직비디오는 로코가 그의 지인들과 함께 팀을 꾸려 직접 제작, 애정을 쏟아 부었다. 아날로그 느낌을 자아내는 연출 방법과 해변가의 여름 무드를 녹여내 완성도를 높였다. 코로나19 이후 로코베리의 활동 계획이 틀어지면서 많이 슬펐다는 로코는 "이번 신곡 뮤직비디오 작업을 통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원동력을 얻었다"고 전했다.
로코는 "한동안 저를 비롯해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는 자체가 너무 힘들게 느껴졌다. 작업을 할 때도 흥이 오르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 뮤직비디오 작업을 팀원들과 함께하면서 로코베리의 음악을 듣고 많은 분들이 기분이 좋아지고 함께 힘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이 생겼다"고 미소 지었다.
베리 역시 활동명을 바꾸면서 새출발을 알렸다. '코난'으로 오랜 시간 활동해온 베리는 이번 싱글부터 '베리'로 활동명을 변경했다.
베리는 "사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저를 '베리'라고 착각하셨다. 코난이라는 이름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활동명을 바꾸는데 크게 고민하지 않았다. 오히려 많은 분들이 로코, 베리라는 활동명을 보고 로코베리라는 팀명을 더 알아주시지 않을까 생각해본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들은 이달 새 미니 앨범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베리는 "여러 가지로 고민 중이다. 코로나19가 갑자기 사라지지는 않을 것 같기 때문에 그 시간 동안 손 놓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저 이 시기를 지혜롭게 잘 견뎠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전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하얀달엔터테인먼트, 뮤직비디오, 앨범 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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