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빈 5타점' 두산-LG, 서스펜디드 경기 5-5 무승부 [잠실:스코어]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이틀에 걸친 승부를 펼쳤으나 승패를 가르지 못하고 비겼다.

LG와 두산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팀 간 13차전 서스펜디드 경기에서 5-5 무승부를 거뒀다. 정수빈이 홈런 포함 홀로 5타점을 쓸어담았고, 이형종과 라모스도 각각 홈런을 기록했다. 이 경기 결과로 LG가 시즌 전적 54승2무40패를, 두산이 52승3무40패를 마크하게 됐다. 승차 변동이 없는 상황에서 두 팀은 곧바로 팀 간 14차전을 치른다. 

29일 LG 선발 임찬규와 두산 최원준이 맞붙은 가운데 두산이 먼저 2점을 냈다. 2회초 허경민이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도루로 1사 주자 2루가 된 상황에서 다음 타자 정수빈의 우월 투런 홈런이 터졌다. 점수는 2-0. 반면 LG 타자들은 최원준의 공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3회까지 점수를 올리지 못했고, 4회초 시작을 앞두고 내린 비로 서스펜디드 경기가 결정됐다.

그리고 30일 재개된 경기, 두산이 바뀐 투수 LG가 성재헌을 상대로 추가점을 뽑아냈다. 최주환과 허경민의 연속 안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고, 정수빈의 땅볼 때 득점을 추가했다. LG는 바뀐 투수 권휘를 상대로도 점수를 내지 못하다 5회 한 점을 만회했다. 이성우가 안타를 치고 나가 폭투에 진루했고, 교체된 이현승 상대 오지환의 2루타에 들어와 1-3을 만들었다.

이후 LG는 홈런 두 방으로 동점과 역전에 성공했다. 6회말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이형종이 바뀐 투수 박치국의 초구 커브를 공략해 3-3 균형을 맞췄다. 이어 7회말 2사 주자 3루에서 라모스가 채지선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담장을 넘기면서 5-3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두산도 부지런히 쫓았다.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진해수를 상대로 두산이 8회초 김재환과 최주환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잡았고, 투수가 이정용으로 바뀐 후 정수빈의 적시타가 나와 점수는 다시 5-5. 하지만 이후 양 팀의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결국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윤다희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