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0.14 10:30
5년 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한 배우 류덕환이 데뷔 후 처음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도전한다. 오는 14(목) 밤 12시 방송되는 tvN의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놓는 것.
이날 류덕환편에서는 아역배우 출신으로 폭 넓은 연기를 펼친 소신있는 연기관은 물론 지금의 류덕환을 있게 한 연기자 지인들과의 뒷얘기, 연애담까지 유쾌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특히 '빅뱅' 멤버가 될 뻔한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 예정. 6살 때 데뷔한 류덕환은 <뽀뽀뽀>에 고정출연하며 춤과 노래 등 다양한 끼를 발산해 주목을 받았다고.
이때 <뽀뽀뽀>에서 춤과 노래 지도를 담당한 선생님들이 아역들을 모아서 그룹을 만들었는데, 그 그룹에서 지드래곤과 함께 활동을 했다는 것.
특히 당시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해 촬영장을 발칵 뒤집었다. 류덕환은 "그때 당시가 2000년이어서, 그룹명을 '밀레니엄 아이들'이라고 지었다가, 얼마 뒤 CITY OF ANGEL의 약자 COA라고 바꿨다"며 "지용(지드래곤)이는 랩을 맡았고, 나는 팀의 리더였다"고 전했다.
지역 축제는 물론 HOT 콘서트 때 오프닝 무대에도 설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했다고. 그러던 중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사장 눈에 띄어 지드래곤과 함께 가수 제의를 받았다.
류덕환은 "춤과 노래도 좋아했지만 연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서 가수의 길을 포기하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들려줬다.
연기 인생에 큰 도움을 준 연기자들과의 얽힌 일화도 만날 수 있다.
류덕환은 "아역시절 때 가장 큰 원천이 열등감이었다"며 "다른 친구들보다 더 잘하려고 했고, 늘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전했다.
이어 열등감에 빠지게 했던 인물이 누구냐는 질문에 "영원한 라이벌이자 친구인 '(문)근영'"을 꼽아 눈길을 끌기도.
또 "연기는 타고나야 한다"는 송강호에게 "연기는 노력하면 더 잘할 수 있다"고 거침없이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가 열띤 토론까지 이어졌던 해프닝도 들려줄 예정.
촬영장을 눈물 바다로 만든 류덕환과 아버지에 얽힌 스토리도 공개된다.
연기를 반대하셨던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아버지가 <천하장사 마돈나> 등 시사회장을 직접 찾아주시며 조금씩 서로 마음을 열게 됐지만 끝내는 화해를 하지 못한 채 아버지가 갑작스런 사고로 돌아가셨다는 게 이야기의 요지.
이외에도 맡은 배역에 몰입하기 위해 혼자 방을 얻어 생활하는 등 '연기천재'로 불릴 수 밖에 없는 노력의 흔적들도 엿볼 수 있다.
한편, 5년 만에 브라운관 컴백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류덕환은 현재 OCN의 TV시리즈 <신의 퀴즈>에서 건방진 천재 외과의 '한진우' 역을 맡아 "국내 드라마에서는 없었던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호평을 받으며 열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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