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지병선 기자] 전남드래곤즈는 오는 18일 일요일 15시에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3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앞서 펼쳐진 1, 2라운드 경기에서 아쉽게 시즌 첫 승리를 기록하지 못한 전남드래곤즈는 약체로 평가되는 대구에게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시즌 첫 승을 화려하게 장식한다는 각오다.
이번에는 기필코 승리
성남에 이어 서울과의 맞대결에서도 승점 3점을 따지 못한 전남드래곤즈는 시즌 첫 승을 위해 이번 대구 FC와의 경기에서 공격적인 전술로 대구의 골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대구FC가 수비 불안을 보이며 리그에서 2연패를 기록하고 있어 전남드래곤즈의 다득점 가능성도 농후한 실정이다.
더욱이 대구FC는 지난 수요일에 벌어진 컵대회에서 다소 전력이 약한 인천에 4골을 내주며 조직력 불안과 수비 불안이라는 약점을 노출시켜 이번 전남드래곤즈와의 승부에서도 큰 이변이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전남드래곤즈 역시 시급히 보완해야할 문제점이 있다. 바로 골 결정력, 지난 서울과의 홈 개막전에서 아쉽게 골 결정력 부족으로 서울에 패배를 한 전남드래곤즈가 이번 대구FC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골 결정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 특히 골 결정력과 더불어 공격찬스에서의 패스정확도 역시 높여야 하는 것도 주요과제이다.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하지만..
새로 부임한 변병주 감독이 이끄는 대구 FC는 처음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정규리그 2경기를 모두 패배하며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고, 컵대회 역시 같은 시민구단인 인천에 4-3으로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특히 3년 동안 한번도 패배를 기록하지 않았던 인천에게 내리 2연패를 했다는 점은 대구 팬들을 씁쓸하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보면 대구FC에게 있어 이번 전남드래곤즈와의 맞대결은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팀 전력상 현저한 차이가 있으며, 조직력 부문에서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의 큰 갭이 존재한다.
대구 FC에게도 희망은 있다. 바로 탄탄한 공격진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 특히 루이지뉴와 전남드래곤즈에서 이적한 셀미르의 공격진은 예상외의 공격을 보이며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러한 공격진이 이번 전남드래곤즈와의 승부에서 득점력만 높여준다면 분명 대구 FC도 한번 해볼만한 경기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남드래곤즈의 허정무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신예 변병주 감독에게 프로의 무서움을 보여 줄 것으로 보인다. 오랜 시간동안 프로축구계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허정무 감독은 스타선수 하나 없는 전남드래곤즈를 FA컵 우승으로 이끌 만큼 명장 중의 명장이다. 특히 팀의 조직력을 조율하는 능력은 국내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면 변병주 감독은 올해 처음으로 프로에 뛰어든 신예감독이다. 청구고에서 감독을 역임하다 올해 새로 대구FC로 부임한 변병주 감독은 편안한 분위기로 팀을 이끄는 스타일의 감독이다. 이러한 두 감독의 이번 대결은 허정무 감독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전술과 신예 감독의 과감한 전술의 대결로 압축되는데, 과연 어느 팀의 감독이 경기 후 미소를 지을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 관전포인트 ] ▷ 2006년 상대 전적 03/12 대구 2 : 2 전남, 05/14 전남 3 : 4 대구, 08/23 전남 1 : 1 대구 ▷ 전남 2006시즌 원정 7승 7무 5패 승률 55.3% ▷ 전남 최근 정규리그 2경기 연속 경기당 1실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