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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가는 길에 광주 '동작 그만 !'

기사입력 2007.03.16 22:00 / 기사수정 2007.03.16 22:00

김경주 기자



[2007 삼성하우젠 K리그 3R 프리뷰_성남 vs 광주]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난적' 제주 유나이티드를 2-1로 물리치며 2007 K리그 원정 첫 승을 거둔 성남 일화가 컵대회 개막전에 FC서울에게 0-5로 맹폭을 당한 뒤 흔들리고 있는 광주 상무를 홈으로 불러 들여 일전을 치른다.


'성남킬러' 광주, 올해도"?

광주는 객관적인 전력 차이에도 불구하고 '성남킬러'로 불릴 만큼 강한 면모를 보였다. 성남이 지난 해 리그 우승을 할 적에도 광주는 2승 1패로 전남과 함께 성남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물론 광주는 팀의 특성 상 올해 김용희와 정경호 등이 제대, 전력누수가 심각할 뿐 아니라 전혀 새로운 팀이라 해도 좋을 만큼 많은 선수들이 바뀌었다. 그러나  '군인정신'이 바짝든 '신병' 김승용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성남전 우세를 이어간다는 각오.

광주는 그 동안 효과적인 '한 방 전술'로 성남에 재미를 봤다. 수비에 치중하다 한 번의 역습으로 알찬 승리를 챙겨왔던 게 지난 시즌의 모습. 

올해도 이런 광주의 모습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주전 수비수들이 제대한 공백은 최고참 김영근(29)이 중심이 메울 전망. 김영근은 대전 시티즌 시절부터 끈끈한 수비로 유명한 선수로 성남 공격을 막을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리란 기대다. 

공격 역시 성남과의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구경현(26)이 대기하고 있다.

성남, 광주 잡고 연승행진 GO!

성남은 빡빡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최강전력'으로 나서 광주전 열세를 뒤집을 계획이다. 올 시즌 서울에서 이적해 온 한동원(22)의 피로가 염려되지만 성남의 더블 스쿼드는 이를 메우고도 남는다.

성남은 울산에서 2년차 징크스를 털어 낸 '최라도나' 최성국(26)과 '러시아 불곰' 김동현(24)을 앞세우고, 김두현을 중심으로 미드필드에서부터 광주를 흔들 태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남의 뒷머리를 간지럽히는 것은 이런 '이름값'이 광주에 그다지 먹히지 않았기 때문. 역대전적 6승 2무 5패인데다 지난 시즌 1무 2패의 성적은 충분히 성남의 자존심을 긁는 대목이다.

성남은 광주와의 경기 뒤에 우승후보군인 수원과 울산, 포항 등과의 경기가 있는 만큼 기분 좋게 광주를 물리치고 제주전 2-1 승리에 이어 연승으로 팀 분위기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

K리그의 숨은 재미. 최약체 광주의 '우승후보잡기'가 계속될 지 아니면 '한국판 레알 마드리드' 성남의 행진이 계속될 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벌써부터 경기가 열릴 성남 탄천벌의 열기가 기다려진다.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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