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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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데뷔' 유병수, 시간이 부족했다

기사입력 2010.10.13 07:29 / 기사수정 2010.10.13 07:29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한 기자] 올 시즌 K-리그 득점 선두에 올라 있는 유병수(인천 유나이티드)에 대한 조광래 감독의 기대는 남달랐다. 허정무 감독이 소속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래 더욱 파괴력있는 공격력을 보여주며 시즌 20골을 채우고 득점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팀의 공격력 부재라는 단점을 극복할 해결책으로 유병수의 득점력에 거는 기대는 컸다.

하지만 첫 A매치 기회는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12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후반 36분 염기훈(수원 삼성)과 교체 투입된 유병수는 최전방에서 의욕적인 몸놀림을 보여줬지만 이렇다 할 볼터치 한 번 제대로 잡아내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한국은 0-0 무승부를 거두며 올해 열린 국내 A매치 평가전을 마무리했다.

유병수의 A매치 경험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원래 지난해 6월, 오만과의 평가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바 있던 유병수였지만 당시 교체 선수 제한 초과로 공식 A매치로 인정받지 못하며 A매치와의 인연을 맺지 못했다. 1년 4개월 만에 잡은 대표팀 기회였던 만큼 유병수의 의욕은 남달랐고 그만큼 기대도 있었다. 하지만 첫 A매치 출전이라는 의의만 남긴 채 아쉽게 데뷔전을 마쳐야 했다.

유병수 투입에 대해 조광래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 유병수가 K-리그에서 득점 1위를 달리는 등 최근 워낙 득점 감각이 좋기 때문에 마지막 카드로 꺼냈다"라면서 "경기 막판 득점을 노리기 위한 카드로 활용했다"라며 의도를 설명했다. 하지만 그라운드 적응을 채 마치기도 전에 경기가 끝나면서 결국 자신의 장기를 살리지 못하고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유병수 본인 역시 경기 후  "한일전이라고 얼지는 않았다. 일본의 수비가 강하다는 느낌도 없었다. 시간이 조금만 더 있었으면 해볼 만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사진= 유병수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김지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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