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가 안정적인 투구로 시즌 7승을 올렸다.
LG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11차전 홈경기에서 10-1 승리를 거두고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켈리는 6이닝 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7승을 올렸다.
1회 점수를 주고 시작했지만 3회 무사 1·2루 위기를 뜬공과 병살타로 넘겼고, 4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뒤 6회까지 큰 위기 없이 자신의 몫을 다하고 불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불펜 역시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뒷문을 막았고, 타선도 10득점으로 켈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날 승리까지 켈리는 지난해부터 나온 KIA전 5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1.69. 경기 후 'KIA전에 강한 것을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 켈리는 "KIA는 좋은 팀이다. 포수 유강남과 함께 여러가지 플랜에 대해 얘기를 나눴고, 타자들이 좋은 득점을 만들어줘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시즌 초반에는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5점대까지 평균자책점이 올라갔던 켈리였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점차 안정을 찾았고, 8월 들어서는 3경기 전승으로 호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어느덧 3점대까지 내려왔다.
켈리는 "시즌 초반 어려웠던 것도 사실이다. 매 경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만 사람인지라 잘 안되는 상황들도 있다"며 "최일언 투수코치님과 많이 얘기를 나눴고, 왼 다리를 최대한 뻗는 부분에 대해 적응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면서 좋은 퍼포먼스로 연결 된 게아닌가 한다"고 짚었다.
올스타 브레이크도 없는 강행군, 그는 "나의 루틴을 반복하고, 조금 부족하거나 넘치는 부분은 조절해가면서 시즌을 치르고 있다"며 "나나 팀이나 전반기를 지나면서 점점 나아지는 모습이 나와 기쁘다.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끝까지 좋은 결과를 내면서 이 분위기를 포스트시즌까지 이어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