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박종훈이 제구 난조를 딛고 5이닝을 소화, 타선 지원까지 등에 업고 한화전 14연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박종훈은 1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13차전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제구를 잡지 못한 박종훈은 2회까지만 59개의 공을 던졌고, 7사사구를 기록하며 흔들렸으나 5이닝 5피안타 8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갖췄다. 총 투구수는 111구. 자신의 최다 투구수에서 단 3구를 덜 던졌다.
1회부터 점수를 내주고 시작했다. 이용규의 2루타, 노수광 땅볼 후 정진호 볼넷으로 위기를 맞은 박종훈은 하주석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강경학, 최인호는 연속 삼진 처리했다.
2회에도 영점을 잡지 못하면서 한 점을 더 잃었다. 1사 후 정기훈, 최재훈에게 잇따라 초구 몸에 맞는 공을 던졌고, 이용규까지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노수광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하면서 실점했고, 이후 정진호, 하주석에게 삼진을 솎아내고 이닝을 끝냈다.
박종훈은 3회 선두 강경학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최인호의 유격수 뜬공에 주자까지 잡아내면서 2아웃을 만들었다. 임종찬은 삼진 처리. 한동민의 투런으로 SK가 역전한 4회초 박종훈은 정기훈 볼넷, 최재훈 몸에 맞는 공 후 이용규의 안타에 한 점을 더 헌납했다.
하지만 4회말에만 5점을 더 뽑아낸 타선의 지원을 제대로 받았고, 박종훈도 끝까지 자신의 책임을 다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종훈은 최인호를 삼진, 임종찬을 우익수 뜬공 처리한 뒤 정기훈을 삼진으로 잡고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한편 한화 선발 김민우는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 3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6실점(4자책점)으로 물러났다. 4회말 1사 1·2루에서 마운드를 윤대경에게 넘겼으나 윤대경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실점이 더 불어났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인천, 윤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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