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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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통합 챔피언 가능한까?

기사입력 2007.03.15 22:41 / 기사수정 2007.03.15 22:41

박내랑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기자] 울산모비스가 2시즌 연속 정규리그 1위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모비스는 지난 14일 정규리그 2위를 달리던 창원LG와 맞대결에서 78-74로 승리를 거두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모비스는 2005-2006시즌 36승 18패로 정규리그 1위를 기록한데 이어 2시즌 연속 정규리그 1위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모비스는 팀 전력을 추스르고 4강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을 준비하게 된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를 차지한 모비스는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서울삼성에게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치욕의 4연패를 당하고 챔피언을 삼성에게 내주고 절반의 성공을 거두고 마무리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삼성의 서장훈-올루미데 오예데지의 트윈타워에 밀린 모비스는 최장신 외국인센터 크리스 버지스(205cm)를 영입해 정규시즌 전부터 챔피언결정전을 대비했다.

버지스의 높이와 양동근의 체력

단기전에서는 높이의 위력은 매우 크다. 외곽슛은 기복이 심하기 때문에 한경기 한경기가 중요한 토너먼트에서는 안정적인 골밑 위주의 공격을 펼치는 것이 정석이다. 미국포로농구(NBA) 지난시즌에서 ‘공룡센터’ 샤킬 오닐이 속한 마이애미 히트가 우승할 수 있었던 것도 오닐과 알론조 모닝이 든든하게 골밑을 지켰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비스에게도 올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의 열쇠는 버지스가 가지고 있다. 버지스가 골밑에서 상대 외국인선수들과 대등한 경기력만 선보인다면 가드와 포워드에서 상대적으로 우위를 보이는 모비스는 상대를 압도할 수 있다.

또한, 쉬는 기간동안 양동근이 체력을 얼마나 회복할 수 있는가하는 것도 관건이다. 양동근은 올시즌 35경기를 뛰며 평균 15.9점에 5.9어시스트, 3.5리바운드, 1.9스틸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도하아시안게임대표로 시즌 중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양동근은 쉴 새도 없이 모비스에 복귀해 높은 체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모비스가 5라운드 후반과 6라운드 초반 모비스답지 않은 경기력으로 패배를 당한 것은 양동근의 체력저하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 농구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모비스는 크리스 윌리엄스와 함께 공수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양동근이 체력적으로 회복되어야만 지난 시즌 이루지 못한 챔피언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박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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