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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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넷' 유료 시사 계획에 韓 영화 타격 우려…영진위 "할인권 혜택 적용 無" [종합]

기사입력 2020.08.14 18:30 / 기사수정 2020.08.14 17:3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테넷'(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이 유료 시사회를 계획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변칙 개봉 의혹에 휩싸였다. 영화진흥위원회 측은 이대로 유료 시사회가 진행될 경우 할인권 혜택을 지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4일 '테넷'의 유료 시사회 계획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테넷' 측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개봉 전 시사회를 계획하고 있다. 극장에서 정리를 하는 것이어서, 규모는 미정이다. 하게 된다면 날짜는 22일, 23일이 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테넷'은 '인터스텔라', '인셉션', '덩케르크' 등으로 전 세계에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으로 일찌감치 높은 기대를 모아왔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 이후 개봉하는 첫 번째 할리우드 텐트폴 영화로 주목받은 '테넷'은 계속된 개봉 일자 조율 끝 북미보다 빠른 26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한다는 소식을 알린 바 있다.

'테넷' 측은 "놀란 감독이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프리미어를 한국에서 했으면 좋겠다는 제안이 있었고, 그래서 극장과 이야기를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9일에는 '국제수사'가, 20일에도 독립영화 '남매의 여름밤', '69세' 등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유료 시사가 진행될 경우, 비슷한 시기 개봉하는 한국 영화들이 적지않은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생기는 상황이다.

이에 영진위도 입장을 밝혔다. 영진위는 14일 극장들과 각 배급사에 공문을 발송해 "공식 개봉일 이전에 실시되는 유료시사회는 상영부문의 공정 경쟁을 해치는 '변칙상영'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런 변칙상영을 우리 위원회가 금지할 수 있는 권한은 없으며, 실효성 있는 공공적 제재 조치도 마땅치 않다"면서 "다만 이런 변칙상영에 대해서 영화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행되는 공공적 할인권 지원의 수혜가 이뤄지는 것은 적절치 않다. 우리 위원회는 공식 개봉일 이전에 시행되는 이른바 유료시사에 대해서는 슬기로운 영화관람 캠페인 차원의 영화관람 할인권 지원 혜택을 적용할 수 없음을 안내드린다"고 알렸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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