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일본은 없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19세 이하(U-19) 대표팀은 11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중국 지보 린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8강서 '숙적' 일본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일본을 꺾고 4강에 진출한 한국은 내년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20세 이하(U-20) 월드컵 진출을 확정지으며 5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달성했고 6년 만의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게 됐다.
'사실상의 결승전'답게 한국은 일본을 맞아 힘든 경기를 펼쳤다. 전반 초반 경기를 주도하면서도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고 석연치 않은 부심의 판정으로 전반 30분 만에 0-2까지 벌어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반격에 나선 한국은 김경중(고려대)의 만회골로 흐름을 바꾸는 데 성공했고 전반 종료 직전 황도연(전남 드래곤즈)과 정승용(FC 서울)이 릴레이 골을 터트려 극적인 역전승에 성공했다.
0-2로 뒤지다 극적인 3-2 역전승을 거둔 한국은 일본 청소년 대표팀과의 역대 전적에서 26승7무5패로 절대 우위를 이어갔고 2년 전 이 대회 8강서 일본을 탈락시키며 월드컵 진출을 막았던 모습을 똑같이 재현했다.
한국은 2년 전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에서 열린 8강전에서 유지노, 조영철, 최정한의 연속골로 일본에 3-0으로 승리한 바 있다. 당시 일본은 한국에 패해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했고 일본을 잡고 월드컵에 진출한 한국은 '홍명보의 아이들' 신드롬을 일으키며 18년 만에 8강에 진출하는 영광을 안았다.
2년 만에 U-20 월드컵 진출을 놓고 다시 만난 한국과 일본의 8강은 최종 스코어는 달랐지만, 우리 손으로 일본의 월드컵 진출을 막은 결과는 2년 전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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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