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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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한목소리로 '한일전 3연패 굴욕만은 피하자'

기사입력 2010.10.11 10:51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일본 대표팀은 물론 일본 언론조차 한일전을 앞두고 유례없는 비장한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국가대표팀이 12일 '숙명의 라이벌' 한국과의 대결을 앞두고 10일 내한했다.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초청 한-일 축구국가대표팀 경기'는 통산 73번째이자 올해에만 세 번째 열리는 한일전.

앞선 두 번의 한일전은 일본의 '완패'였다. 일본은 첫 대결이었던 지난 2월 동아시아대회에선 1-3 역전패를 당했고, 5월에 열린 평가전 역시 한국에 완벽하게 압도당하며 0-2로 패했다.

그런 만큼 이번 한일전에 대한 일본 내 관심은 아르헨티나전을 뛰어넘고 있다. 일본 J리그에서 활약 중인 한국 대표팀 공격수 조영철(니가타) 역시 "일본 내에서 이번 한일전의 관심이 대단하다. 경기를 보기 위해 일본 팬들도 많이 온다고 들었다."라며 한일전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전했다.

10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 축구트레이닝센터에서 내한 후 첫 공개훈련을 가진 일본 대표팀은 지난 8일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는 쾌거를 거뒀음에도 미소 한번 짓지 않는 비장한 자세로 훈련에 임했다.

일본 언론 역시 이번만큼은 한국에 승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스포니치'는 11일 "만약 이번에도 진다면 3연패, 그것도 1년 사이에 당한 일본 축구 사상 최초의 굴욕"이라고 표현했다. 그만큼 이번 한일전은 일본 대표팀에게 아르헨티나전 승리의 기쁨조차도 잊게 만드는 중요한 경기.

'스포츠 호치' 역시 "자케로니 감독이 일본 감독을 맡은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항상 최고조의 사투가 벌어지는 한일전의 역사적 배경과 특수성을 이해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그동안 한일전에서 진 사령관에게는 항상 경질론이 부상했다"라며 "보기 흉한 패배는 용서되지 않는 결전"이라고 한일전의 중요성을 피력하기도 했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전성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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