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홈에서 디비전 시리즈 2패를 당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던 탬파베이 레이스가 적지에서 2연승을 거두는 저력을 발휘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탬파베이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벌어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 4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2승씩을 주고받은 양 팀의 승부는 5차전에서 판가름나게 됐다.
선발 웨이드 데이비스의 호투 속에 탬파베이는 5회까지 5점을 집중시키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나갔다.
2회 초, 1사 이후 카를로스 페냐가 3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맷 조이스의 뜬공을 텍사스 2루수 이안 킨슬러가 놓치는 사이 페냐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4회 초에는 에반 롱고리아와 카를로스 페냐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추가했고, 2사 이후에는 BJ 업튼이 2루타를 터뜨리며 1점을 더 냈다.
5회 초에는 에반 롱고리아가 결정적인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2사 1루에서 타석에 나선 롱고리아는 텍사스의 두 번째 투수, 데릭 홀랜드의 5구째 몸쪽 94마일(151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텍사스는 6회 말, 넬슨 크루즈의 솔로 홈런과 미치 모어랜드의 적시 2루타로 뒤늦게 2점을 추격했다.
탬파베이 선발로 나선 데이비스는 5이닝 동안 삼진 7개를 곁들이며 7피안타 2실점 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탬파베이는 랜디 초트-그랜드 발포어-호아킨 베노아에 이어 9회 말에는 마무리 라파엘 소리아노를 투입하며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4번 타자 겸 3루수로 나선 롱고리아가 홈런 1개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페냐와 업튼도 각각 안타 2개와 1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 = 에반 롱고리아 ⓒ MLB / 탬파베이 레이스 공식 홈페이지]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