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 지현우가 로맨스 장인다운 연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MBC에브리원 오리지널 드라마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가 오늘(11일) 오후10시 50분에 시청자와 만난다.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는 연애는 하고 싶은데 심각한 건 부담스럽고, 자유는 누리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은 2030들의 한 지붕 각방 동거 로맨스다. 코리빙 하우스(co-living house)에 모여 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첫 방송 전 해외 15개국에 선판매했다. 지현우, 김소은, 박건일, 공찬 등이 출연한다.
지현우는 정신과 닥터 차강우를 연기한다. 멀쩡한 얼굴과 달리 멀쩡함과는 거리가 먼 성격을 지녔다. 호기심은 괜찮지만 연애는 두려운 남자로 소년미와 남성미를 넘나든다.
11일 서울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정신과 의사 역할이어서 처음으로 정신과에 가서 상담을 받았다. 어떤 식으로 대화를 하는지 그곳의 분위기는 어떤지, 어떤 분들이 오는지 관찰하고 싶어 몇 번 방문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지현우는 "소년미와 어른미가 다 있어서 어떻게 살릴까 고민했다. 재밌는 것도, 진지한 것도 많이 보면서 준비했다. 강우의 매력은 상대방의 매력에 진심으로 공감해주고 건강한 말을 건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캐릭터를 소개했다.
로맨스 장인 수식어를 지는 지현우는 "굉장히 부끄럽다. 작가님이 써준 대본을 어떻게 잘 살릴까, 내가 느낀 설렘을 시청자에게 어떻게 잘 전달할까 노력한다"라며 겸손하게 답했다.
실제 연애관은 어떨까. 그는 "대본을 보면서 정말 연애라는 게 어느 순간부터 귀찮다는 생각을 한 적이 꽤 길었다. 대본을 보면서 느낀 건 서로에게 건강한 에너지,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난다면 그 연애는 해볼만 하지 않나 한다"라고 털어놓았다.
지현우에 대해 이현주 PD는 "처음부터 차강우 캐릭터와 흡사했다. 정말 연애를 귀찮아했다. 저렇게 귀찮아 하는 게 정말일까 궁금했다. 어떨 때는 천진난만하고 어떨 때는 어른 같다. 연기자 중에서 나이가 가장 많기도 해서 차강우 캐릭터와 정말 잘어울리고 잘 선택했다고 생각한다. 가장 먼저 떠오른 배우다. 이 이미지는 지현우라는 배우와 가장 어울리지 않을까 한다"라며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지현우 외에도 김소은, 박건일, 공찬 등이 출연한다. 김소은은 소설가 지망생으로 현재 교열과 카페 아르바이트 중인 이나은 역을 맡았다. 오지랖이 넓으며 4년 전 마지막 연애를 했다. 차강우(지현우 분)와 우연히 얽혀 그의 무릎을 꿇려버린다.
박건일은 항공사 스튜어드로 단정함으로 똘똥 뭉친 원칙주의자 강현진으로 분했다. 머리만 긴 동성 친구나 다름없던 이나은(김소은)과 기묘한 동거를 시작하게 된다. B1A4 공찬은 극중 재벌, 연예인, 샐러브리티 등을 전담하는 업계 최고 실력의 보디가드로 정훈으로 분했다.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는 11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박지영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