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수능 스타 강사의 고민 등 다양한 사연이 소개됐다.
10일 방송된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수능 영어 강사 조정식과 20대 초반에 결혼을 생각하는 커플, 성형 고민 남녀, 스킨십 때문에 고민인 부부 등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자신을 1982년 생 영어 강사라고 소개한 조정식은 "스타인지는 모르겠지만 제법 잘 나간다"며 "진심을 담은 팩트폭격이 수험생들에게 상처를 주는 것 같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에 서장훈은 "고려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는데 강사가 됐다. 사시를 보는 것보다 이쪽이 맞은 것이냐"고 물었고 조정식은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조정식은 "그런데 저희 직업이 수명이 길지가 않아서, 바짝 할 때 해야 한다. 해마다 수능시험도 유행이 바뀌고 소위 말하는 일타강사도 수명이 줄어든다"며 "현장에 나가면 저희는 공공재다 . 학생이 다같이 사용하는 물건같은 사람인데, 상담을 할 때 보통 현실을 직시하면서 있는 그대로 말을 해주려고 하는 편이다. 그런데 거기에 상처를 받는 학생들이 있는 것 같더라"고 안타까워했다.
이를 듣던 서장훈과 이수근은 "아이들도 강약조절을 잘 해서 해줘야 한다. 현실적인 얘기를 하다가, 또 잘 달래줬다가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음 고민 주인공으로는 부산에서 온 20살 남자와 21살 여자 커플이 등장했고, 여자는 "아이를 낳자는 남자친구를 말려달라"고 하소연했다.
이에 이수근은 "무책임한 아빠가 되면 안된다. 부양계획을 말해봐라"고 이야기를 들었고, 서장훈은 "너무 어리다. 네 인생이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모른다. 지금 기분에 함부로 결정하면 절대 안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고민 사연으로는 이미 성형을 많이 했지만 성형을 끊지 못하는 남녀 의뢰인이 등장했다.
성형녀는 잦은 성형으로 눈이 안 감긴다는 고민을 전했고, 서장훈은 "자연스러운 것보다 더 예쁜 것은 없다. 너무 티가 나게 성형을 했기에 30살의 자연스러운 젊음이 없다"며 "돈이 좀 들더라도 믿을만한 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아라"고 얘기했다.
또 '남편이 스킨십을 거부해 속상하다'는 사연 등도 이어졌다. 서장훈은 "아내가 정말 남편을 사랑하는 것이다"라며 "가족을 위한 노력도 중요하지만, 그래도 우리가 젊었을 때 안하고 지나가면 아쉬운 것들이 너무 많다. 그 때 느낄 수 있는 감성들을 놓지 말아라"고 전했다.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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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